크리스천포스트는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기독교 신앙에 대해 시리즈로 보도하고 있는데, 19일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테드 크루즈의 기독교 신앙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보도했다.
크리스천포스트가 정리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크루즈는 정부는 개인의 신앙의 자유를 보호해야 하지만, 지도자들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신앙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2013년 CBN 방송의 "The 700 Club" 프로그램에서 그는 신앙은 주와 구주이신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라고 말했다. 생명, 자유, 부, 그리고 기본적인 생존권은 하나님께서 모두에게 주신 것으로, 정부의 역할은 이러한 권리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인들은 자신의 신앙을 과시적으로 포장하는 것을 피함으로 바리새인이 되지 말아야 할 의무가 있지만, 정치인들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종교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 그의 아버지가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았다면 크루즈는 싱글맘에게서 자라났을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과 캐나다의 캘거리에서 자랐다. 당시 부모님은 불신자였고, 예수님과 관계가 없었다. 두 분 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알코올 중독자와 같았다.
내가 세 살이었을 때, 아버지는 더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않기로 하고 나와 어머니를 남겨 두고 비행기를 타고 캘거리를 떠나 텍사스 주의 휴스턴으로 갔다. 그러나 휴스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사업을 하는 동료가 아버지를 클레이 로드 침례교회로 초청했고, 이 교회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예수님께 드렸다. 이후 아버지는 비행기 티켓을 사서 캘러리로 왔고 우리 가족이 다시 재회할 수 있었다.
나의 아버지가 예수님께 돌아오지 않았다면 나는 싱글맘 밑에서 자랐을 것이다."
3. 그는 인디애나 주의 종교자유법을 강력히 지지한다.
"우리는 인디애나 주에서 종교 자유를 수호하려는 법을 용감하게 통과시킨 것으로 인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보고 있다. 그러나 인디애나 주에서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 종교 자유는 터무니 없는 것이 아니라 미국 건국의 바탕을 이루는 기본 원칙이다.
4. 크루즈는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을 동원해 경선에서 발언할 수 있는 연사로까지 세우기 원한다.
"절반에 가까운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투표하지 않고 투표일에 집에 있다. 미국인들의 힘은 자유를 위해 일어날 때 드러난다. 하나님의 축복은 미국의 건국에서부터 계속되어 왔고, 하나님의 미국을 향한 뜻은 아직 다 이루어지 않았다."
5. 그는 핍박 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컨퍼런스에서 이스라엘을 변호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유대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들의 종교적 가르침으로 인해 핍박 받고 살해 당하는 선량한 믿음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이스라엘보다 더 나은 동맹국은 없다."
초선인 테드 크루즈(44·텍사스) 상원의원은 공화당 내 강경 극우세력을 일컫는 '티파티'(teaparty)의 총아로 불리는 소장파 보수주의자로, 공화당과 민주당을 통틀어 처음으로 2016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미국 최대 기독교 계열 학교이자 미국 보수파의 핵심인 제리 폴웰이 설립한 버지니아 주의 리버티대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할 정도로 기독교적 색채가 뚜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