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손목 착용형 단말기)의 대표 품목인 '스마트워치 시장'이 5년 후에는 지금보다 무려 30배 가까이 성장해 연간 1억 개 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출하량 기준)는 2014년 연간 360만 개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약 28배 증가한 연간 1억 10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워치 대 스마트폰의 비율도 2014년 1대 500에서 2020년에는 1대 20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스마트폰 보유자 20명 중 1명은 스마트워치를 함께 사용한다는 의미다.

IHS는 또 올해 애플워치의 수요가 1,900만 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러블 기기는 향후 5년간 9,600만 개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IHS는 아울러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경쟁이 운영체제(OS) 경쟁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iOS는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을 56% 가량 장악하다가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등의 추격으로 인해 2020년 점유율이 3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삼성의 타이젠(Tizen)과 페블(Pebble) 등의 OS도 틈새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IHS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