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일부다처제
꾸란은 일부다처제를 합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전쟁 고아들을 공정하게 대해 줄 자신이 없거든 둘, 셋, 넷까지 아내를 구하라 그러나 아내를 공정하게 대해 줄 자신이 없거든 한 아내로서 족하리라"(꾸란 4:3). 일부다처제가 허용된 것은 우후드(Ohud) 전투에서 많은 남성이 사망한 이후였다. 우후두 전투에서 700명의 무슬림 중에 70명이 사망하였다. 반면에 여성의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였다(적군의 남자들이 사망함으로 인해). 따라서 미망인들과 포로를 돌보아 줄 성인 남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일부다처가 제시되었다.
그러나 여러 명의 부인을 데리고 살 경우에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무함마드는 아내를 편애하는 남편에게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있다. "두 아내를 둔 남자가 한 아내를 편애하는 것은 여성에 대한 학대로서 부활의 날에 그의 몸은 반쪽이 기울어져 있을 것이다" 네 명의 부인을 데리고 살 경우에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대우하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에, 사실 일부다처제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이슬람 인구 가운데 5-10%는 일부다처제를 하고 있다. 그런데 모든 무슬림들은 네 명의 부인까지 둘 수 있는데, 왜 무함마드는 13명에서 22명의 부인을 두었는가? 이것은 꾸란의 명령을 무함마드가 어기는 것은 아닌가? 그러나 무함마드에게는 계시가 내려와서, 무함마드는 어떤 여자라도 동침할 수 있고 부인으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꾸란33:50).
무함마드의 부인이자 이슬람의 어머니로 불리는 아이샤(Aisha)에 의하면, 무함마드가 가장 사랑했던 것은 기도와 향수와 여자라고 했다. 또한 이슬람에서는 무함마드가 과부들을 돌보기 위하여 많은 결혼을 했다고 하지만, 그는 7세의 소녀였던 아이샤에게 청혼하였고 자신이 53세에 되던 해에 9세의 아이샤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미성년자와의 성교는 오늘날 전 세계에서 처벌을 받는 '죄'인데, 이 풍습이 아직 몇몇 이슬람 국가에서는 계속되고 있다. 또한 얼마 전에 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은 부인이 200명인데, 그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이슬람에서는 남자가 여자에게 이혼(달라크)한다고 공식적으로 세 번 이야기하면 이혼이 성립된다. 따라서 정식 부인은 네 명이지만 계속 이혼을 하고 그들을 돌보는 명분으로 200명과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다.
5. 베일
2011년 2월부터 프랑스에서는 베일(부르카)을 착용하는 무슬림 여성들에게는 150유로(한화 약23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실행되고 있다. 무슬림 여성들은 왜 다양한 종류의 베일을 착용하는 것일까? 꾸란에 베일에 관하여 일곱 번 언급되어 있다.
"예언자여 그대의 아내들과 딸들과 믿는 여성에게 베일을 쓰라고 이르라 그 때는 외출할 때니라 그렇게 함으로서 간음되지 않게 함이니"(꾸란 33:59), "믿는 여성들이여 일러 가로되 그녀들은 시선을 낮추고 순결을 지키며 밖으로 나타나는 것 외에는 유혹하는 어떤 것도 보여서는 안 되니라 그리고 가슴을 가리는 머리 수건을 써서..."(꾸란 24:31), "집안에 머무르며 무지한 시절에 했던 것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말라"(꾸란 33:33)
이슬람법인 샤리아에는 모든 사람이 입어야 할 옷에 대해 구체적인 모양을 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옷의 기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옷은 그들의 몸의 개인적인 부분을 완전히 가려야 한다. 몸이 비치는 재료로 만들어진 옷은 안 된다. 그러한 옷은 성적 흥분을 일으킨다. 꾸란 24장 31절에 근거한 샤리아는 일부 한정된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들의 장식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또한 무슬림 여성이 베일 착용을 거부하는 죄에 대해서는 다른 죄의 경우보다 더욱 엄격하다. 그 이유는 첫째,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저지르는 죄이기 때문이다. 둘째, 이 세상과 죽은 후에도 알라의 처벌을 받으며, 궁극적으로 사회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이 무슬림 여성으로 하여금 베일을 착용하도록 영향을 미친다. 여성의 베일은 명예를 존중하는 이슬람 사회에서 여성과 그 가족의 명예를 상징한다. 이슬람 사회에서 베일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은, 정숙하지 못하다고 간주되어 불명예를 얻게 된다.
이슬람이 성장하는 배경 가운데 결혼에 의한 개종이 있다. 이슬람에서 무슬림 여성은 무슬림 남성하고만, 무슬림 남성은 무슬림 여성 혹은 성서의 백성들과 결혼이 가능하다. 여기에서 성서의 백성이란, 유대인과 기독교인을 말한다. 또한 이슬람에서는 아버지의 종교를 따르도록 되어 있기에, 자녀들은 무슬림이 된다. 중동의 주민등록증에는 종교가 표시되어 있는데, 아버지의 종교를 따르도록 되어 있다. 유럽의 경우에 많은 무슬림들이 이민을 와서, 기독교인 여성과 결혼을 하고 자녀들은 무슬림이 된다.
한국도 외국인 인구 180만 시대가 되었다. 전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많은 나라는 인도네시아(2억 4천만), 파키스탄(1억 9천만), 인도(1억 6천만), 방글라데시(1억 6천만) 순이다. 전 세계 무슬림의 70%가 아시아에 산다. 지정학적으로 한국은 거대 무슬림 국가들의 이웃이다. 이슬람에서의 결혼은 종교의 의무이다. 이슬람사회에서 독신은 수치로 여긴다. 꾸란에는 "너희들 가운데 독신자는 결혼할지어다"(꾸란 24:32), 하디스에는 "결혼한 남성은 종교의 의무 절반을 이행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슬람 사회에서 결혼의 기본적인 목적은 자녀를 낳는 것이다. 여성이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많이 낳아서 양육하는 것은 이슬람 공동체를 확장하는 데 큰 공헌으로 여긴다.
2004년 이후 매년 결혼하는 한국인의 10-14% 정도가 외국인 배우자를 선택한다. 2011년 3월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 머물고 있는 '국제결혼비자 체류자'는 14만 3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 파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주요 11개 이슬람 국가 출신 무슬림만 4,150여 명에 이른다고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제 한국인들이 무슬림 남성과 결혼하여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례가 한국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누구든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은 자유이다. 그러나 무슬림과 결혼하는 여성은, 단지 한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이슬람 문화와 종교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유해석 선교사
FIM국제선교회 대표
'우리 곁에 다가온 이슬람'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