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이 3월 24일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워싱턴 DC 일원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글로벌 관점에서 올바른 한국 역사 이해의 중요성과 그 의미에 대해 살펴보는 코러스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한미과학협력센터 후원으로 열리는 이날 포럼에는 필리핀 마닐라 소재 아시아․태평양大 김준길 삼성한국학프로그램 석좌 교수가 연사로 등장, ‘글로벌 시각에서 한국 역사 바로 읽기’란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영문 한국사 개정판(The History of Korea, Second Edition) 발간을 계기로 뉴욕, 워싱턴, 시카고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하는 김준길 교수의 한국 역사 순회 강연의 일환이다.
김 교수는 한국 역사 발전이 유교와 불교 등의 전통적인 가치에 기독교, 민주주의, 시장 경제 등 서구 문명의 영향으로 이루어진 만큼 올바른 한국의 역사 이해와 연구를 위해서는 문명사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 교수는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분단을 한국 현대사의 단순한 비극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이 상황이 한국이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김 교수는 분단이라는 지정학적 조건의 변화로 인해 한국은 기존 대륙 세력의 영향에서 벗어나 해양 세력과 교류할 수 있었고, 무역을 통한 산업화와 함께 성장한 중산층이 주도한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했다고 보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강연이 워싱턴 DC 일원 동포 사회가 한국 문명사적인 글로벌 시각을 통해 한국 역사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 교수는 한미과학협력센터 강연에 앞서 3월 24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존스홉킨스大 한미연구소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행사 참석은 무료이나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문의: 202-797-6347, jsuh@koreaembass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