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전 2권)

윌리엄 거널 | 크리스챤다이제스트 | 각 권 35,000원

청교도 윌리엄 거널(William Gurnall)의 고전이자 영적 전쟁에 대한 지침서인 <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전 2권)>가 발간됐다.

이 작품은 청교도들의 실천적 작품들 중 가장 위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처음에 3부로 나뉘어 1655년과 1658년, 1662년에 출판되고 17세기 내내 여러 번 재판되기도 했다. 크리스챤다이제스트는 2권으로 나눠 이 책을 출간했다.

저자 윌리엄 거널은 영국 웨스트 서퍽의 가장 큰 교회인 레이븐햄 교구 목사로 35년간 사역한 목회자로, 출간된 몇 편의 설교들 중 에베소서 6장 10-20절을 주석한 이 책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거널은 왕정복고 때까지 국교회의 안수를 받지 않았다. 교리상으로는 청교도였지만 국교회 내에 머물고자 했고, 그 점에서 청교도적 견해에 동의를 표한 노리치 주교 에드워드 레이놀즈의 영향 아래 있었다. 거널은 1662년 통일령에 따르기로 하고 레이놀즈로부터 안수를 받았고, 이 덕분에 같은 해 일어난 대박해에도 강단에서 추방당하지 않았다.

이 책에 대해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의 작사가 존 뉴턴은 "성경 외에 한 권의 책만 읽는 것이 허용된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택할 것", 대표적 청교도 J. C. 라일은 "이 책이 지닌 아름다운 특징은 예리하게 정곡을 찌르는 경구 같은 말이 풍부하다는 것", '설교의 황제' 찰스 스펄전은 "나는 설교를 준비할 때, 그 어떤 영감을 받지 않고 쓰인 책보다 이 책에서 더 많은 영감을 받아 왔다"고 각각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