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정부는 23일 소말리아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조직 알샤바브 대원 100여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루토(Wiliam Ruto) 케냐 부통령은 "보안군이 소말리아에 있는 IS 대원들의 근거지 역시 파괴했다"고 전했다.
루토 부통령은 "국경을 넘어 살인적인 처형을 자행한 이들을 상대로, 두 번의 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우리의 반격으로 약 20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면서 "그들을 향한 우리의 메시지는 매우 분명하다. 당신들이 무고한 시민들에게 공격과 위협을 가할 수 있지만, 케냐와 케냐인들에 대한 어떠한 공격에 대해서도, 우리는 끝까지 쫓아가 반격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전날 알샤바브가 소말리아 접경에 위치한 케냐 만데라에서 버스를 습격해 비무슬림 28명을 살해한 데 대한 응징이었다. 당시 총기로 무장한 이들은 버스에 올라, 승객들에게 코란 구절을 암송하게 한 뒤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총을 쐈다.
알샤바브는 이에 대해 "지난주 케냐 경찰이 알샤바브 지지자들을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몸바사의 모스크 4곳에서 단속을 벌인 데 대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1명이 숨지고 350명 이상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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