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타코마에 소재한 타코마중앙장로교회(담임 이형석 목사)는 공동의회 투표를 거쳐 PCUSA 교단 탈퇴를 결정하고 ECO 가입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타코마 중앙장로교회는 지난 16일 공동의회 투표에서 88%가 PCUSA 교단 탈퇴를 찬성했다. 중앙장로교회는 앞으로 노회 대표단과 당회 대표가 재산권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이형석 목사는 "함께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타코마 중앙장로교회는 하나님께서 지난 반세기 동안 북미주 한인교회에 허락하신 부흥을 기억하며 영적으로 잠든 미국을 깨우고, 미국을 위해 기도하며 무너져가는 청교도 신앙을 바로 세우는 교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ECO('장로교복음주의언약회' Evangelical Covenant Order of Presbyterians)는 미국에서 지난 2012년에 설립된 신생 보수교단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교단이다.
ECO는 "2013년 첫 총회 당시 30개 교회에서 10,000여명의 회원들이 모였는데, 현재 149개 교회에 회원이 6만 여 명에 달하며, 다양한 형태와 기관이 활발히 사역하고 있다.
ECO는 지난 2012년 1월 플로리다 컨퍼런스에서 Fellowship of Presbyterians에 의해 조직된 '새로운 개혁체'로서, 미국장로교(PCUSA)의 동성애 문제 등에 대한 진보적 성향을 반대하는 교회들을 위하고 있다.
ECO는 "The Fellowship of Presbyterian 우산 아래에 모인 교단적 독립체로 ECO는 교회를 성장시키고, 개척하고, 번성케 하고, 지도자들을 양육하기 위해 헌신돼 있다"고 밝힌바 있다.
최근에는 교인 4,000여명의 달라스 하이랜드장로교회를 비롯해 교인 3,500명의 캘리포니아멘로파크 장로교회, 텍사스 주 휴스턴에 소재한 그레이스장로교회, 미네소타폴리스 호프장로교회 등이 PCUSA를 탈퇴하고, ECO에 가입했다.
미국장로교는 2014년 현재 회원교회 수가 10,262개로, 규모 면에서 여전히 미국 최대 장로교단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동성애자를 성직에 임명한 이후 매년 평균 5~6% 교세가 감소하고 있다.
한편 타코마 한인 이민사와 함께 한 타코마 중앙장로교회는 1972년 3월 오세철 목사, 송천호 선교사가 주축이 되어 임마누엘 침례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리며 시작됐다. 이후 1973년 2월에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정남식 목사가 담임목사로 청빙받아 부임했으며, 1979년에는 미국 장로교 올림피아노회에 가입했다. 성장을 거듭하며 1989년에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새 성전 건축위원회가 조직됐으며 1993년에 새 성전 건축 기공 예배를 드리고 이듬해 입당예배를 드렸다.
1998년 정남식 제 1대 담임목사가 은퇴하고 원로목사로 추대됐으며, 박성규 목사에 이어 2006년 이형석 목사가 3대 목사로 부임해 교회가 안정됐으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건강한 교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또한 교회는 △다민족이 예배하는 교회 △다세대가 예배하는 교회 △세계 선교에 앞장서는 교회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