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도 벌써 둘째 주에 들어왔습니다. 올해는 깊은 가을까지 좋은 햇빛을 비춰주는 해입니다. 이 가을 볕에서 익을 과일들이 아주 맛있을 것 같습니다. 기후가 변하면 그에 따라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우리의 삶을 잘 적응해 나가며 그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거두게 되는 형제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 주에 아틀란타에서 열였던 OM 선교회의 이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모임은 특히 OM USA의 본부가 있는 곳에서 열리면서 미국 선교회 리더들과 함께 교제하고 선교에 대한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분들의 이야기가 선교도 이제는 새로와 져야 한다고 합니다. 전에 하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새로운 영혼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변해 가는 세상에 맞춰서 획기적인 새로운 방법을 늘 계발해야 한다고 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전같지 않은 세상에서 같은 방법으로 교회를 계속한다면 교회는 예전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 때 부흥하였던 교회라 할 지라도 끝없는 변화의 시도를 하지 않다보면 교회는 역사만 남고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도 획기적이어야 합니다. 이 세상이 그렇게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도 그 세상을 담고 품을 수 있는 새로운 그릇으로 계속 변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지난 몇년 간 형제와 저는 많은 비즈니스들이 문을 닫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코닥회사가 그렇고 큰 책방이었던 보더스가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블락버스터를 비롯한 모든 비디오 스토어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한 때 큰 호황을 누리던 회사들이 변해가는 세상에서 같이 변해 나가지 못하면 도태되어 버리는 것이 요즘 세상입니다.
교회라고 예외일 수 없습니다. 복음을 잘 지키고 잘 전달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를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복음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날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를 주의깊게 살피고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가야 더 많은 영혼을 살릴 수 있을까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이 악해 지고 복음을 전하기가 더 어려워 질 지라도 우리는 그 안에서 더 효과적으로 열매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주 읽은 말씀 가운데 솔로몬이 세상의 그 어느 것보다도 지혜를 구하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 복음을 더 잘 간직하고 전하기 위해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음을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전하고 나눌 수 있도록 우리에게 하늘로 부터 주시는 지혜로 가득차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세상의 변화가 두렵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도전이 될 수 있는 형제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