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장애인선교회(대표 박모세 목사)가 제11회 선교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 ‘휠체어 사랑이야기’를 13일 오후 7시에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했다.
이날 소프라노 최정원, 바리톤 권영대, 트럼펫 Joey Ko, SCDC 수화찬양팀, 한인기독합창단, SDM찬양단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박모세 목사는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29차에 걸쳐 4만 5천명 이상의 해외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 처음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LA 코리아타운 내 허름한 건물 2층에서 월 1천불 렌트에 조그만 사무실과 예배실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며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장 어렵고 나약했던 시기에 오히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해외 장애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싶은 마음과 장애인 선교에 대한 비전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박 목사는 “이번에 추진하는 30차 사업은 특별히 본 선교회가 후원하는 열 번째 국가로서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들 중 하나인 부룬디에 휠체어 등 의료 보장구와 함께 소모품을 보내는 일이다”라며 “감사하게도 아프리카의 한센인 선교를 위해 헌신하시는 신인환, 신응남 선교사 부부를 통해 부룬디의 장애인 및 한센인 사회 속에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게 됐다. 한인사회의 불경기로 인해 선교기금 조성이 갈수록 어렵지만 기도와 물질로 동참해 주시면 지구촌 장애인 사회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확장될 것이다”고 전했다.
박 목사에 따르면, 200불이면 수동 휠체어 1대와 크러치 등 기타 의료 보조기 2세트를 구입해 총 3명의 장애인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줄 수 있다.
콘서트에서는 유영기 목사(이사장)가 말씀을 전했으며 각 팀의 공연 후, 모든 참여자들의 연합찬양으로 아름다운 대미가 장식됐다.
샬롬장애인선교회 박모세 목사는 1989년 8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자녀를 모두 잃고 아내는 전신마비 장애인이 된 안타까운 사건을 계기로 소명을 받고 목회자가 됐다. 18년 전 미국에 온 박 목사는 공공장소에 나가는 것을 꺼려, 숨어 지내는 장애인을 적극 찾아내서 섬기는 ‘Search & Serve’를 모토로 샬롬장애인선교회를 설립해 오늘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