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목회연구원(원장 손갑성 목사) 6월 정기모임이 지난 3일 여정크리스찬휄로우십교회(담임 최윤환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서 최윤환 목사는 신구약 중간시대의 역사를 고증하며, "세례요한의 최후:마켈라우스의 산정(山頂)"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최 목사는 "마켈라우스(마케루스) 요새는 사해 북단에서 남쪽으로 약 21km 그리고 사해에서 동쪽으로 7km정도 떨어져 있는 천연적인 지형을 갖춘 해발 700m정도의 산봉우리인데 언덕 꼭대기는 사해 해수면에서 1100미터 높이에 있으며 언덕 주위로는 사방이 깊은 계곡으로 둘러싸여 있는 천연 요새다. 마케루스는 유다의 하스모니아 왕 알렉산더 얀네우스(Alexander Jannaeus, BC103-BC76년 재위)가 나바테아(Nabatea) 왕국을 견제하기 위해 기원전 90년경에 처음으로 만들어졌다"며, "건축의 귀재라고 불리는 헤롯대왕(Herod the Great, BC37~BC4 재위)은 요르단 동쪽 지역을 견제하고 유사시 피신할 수 있는 요새이자 별궁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원전 30년에 마케루스 요새를 재건했다. 헤롯대왕이 죽은 후 로마는 유다 영토를 분할하여 장남 아켈라우스(Archelaus, BC4-AD6 재위)는 유다와 이두매아 그리고 사마리아를 다스리는 영주가 되게 하고, 헤롯 안티파스(Herod Antipas, BC4-AD39년 재위)는 갈릴리와 요르단 동편 베레아를, 그리고 빌립보(BC4-AD34 재위)는 베타네아, 트라코니티스, 가우라니티스, 파네아스, 아우라니티스 지역을 다스리게 했다. 마케루스 요새가 헤롯 안티파스의 손에 넘겨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헤롯 안티파스가 통치할 무렵 세례자 요한이 회개 운동을 시작했으며 안디바에 의해 감금되고 참수됐다고 복음서는 전하고 있다. 특별히 플라비우스 요세푸스는 그의 「유대 고대사」에서 세례자 요한이 참수된 장소가 마케루스 요새라고 언급하고 있다"며, "세례 요한이 헤롯에게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한 것을 비난하자(마 14:4, 막 6:17-18) 이에 앙심을 품은 헤로디아가 세례자 요한을 죽일 기회를 노리다가 헤롯의 생일날 춤을 춰 헤롯에게 기쁨을 선사한 딸의 도움을 받아 세례자 요한을 참수했다고 한다. 헤롯과 헤로디아의 율법에 어긋난 혼인 관계를 꾸짖은 세례 요한은 헤로디아의 원한 때문에 죽게 된 것이다. 세례요한이 그 최후의 죽임을 당한 곳이 바로 마케루스 요새였다"고 강의했다.
세미나에 앞서 드린 예배는 김범수 목사(총무)의 사회, 조남홍 목사의 기도, 정영만 목사의 설교, 윤정태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워싱턴한인목회연구원 7월 정기모임은 15일(화) 오전 10시30분 메시야장로교회(담임 한세영 목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원장 손갑성 목사(410-292-9410), 총무 김범수 목사(301-537-8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