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담임목사 공백상태를 맞고 있는 뉴저지 한소망교회가 후임청빙 과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뉴저지 한소망교회는 그동안 동부한미노회 관계자와 교회 측 인사들로 구성된 청빙위원회를 통해 후임자 물색, 1,2차 청빙이 진행된 지난 2년간 지원자들만 1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후임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안수집사회에서 청빙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문서를 당회에 보낸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임시당회장이 소집한 청빙관련 회의에서 6명의 시무장로들이 그동안 청빙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올해 12월31일자로 전원 사퇴한다는 결정을 발표하는 등 후임자 청빙을 둘러싸고 잡음이 들려오고 있다.
뉴저지 한소망교회는 한 때 뉴저지에서 가장 많은 성도들이 모였던 대형교회로 현재도 많은 예비 목회자들이 한소망교회의 청빙 과정을 주시하고 목회를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뉴저지 한소망교회의 명성 때문에 그동안 청빙과정에서 1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뉴저지 한소망교회의 청빙 과정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곳은 안수집사회다. 안수집사회는 청빙과정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 4일 긴급회의를 통해 청빙위원회에 안수집사회의 이름으로 안수집사회의 결의사항 및 요청내용을 발송했다.
안수집사회는 문서를 통해 뉴저지 한소망교회 청빙 과정에서 노회의 특정 인사가 깊이 개입해 자신과 가까운 인물을 청빙 과정에서 유리하도록 돕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2차 청빙 과정에서 도입하고 있는 후임자 후보 채점에서 최소 2명의 청빙위원이 특정 후보에 정해진 한도 보다 점수를 더 줬다는 것이다.
이에 안수집사회는 “청빙위 책임자가 특정후보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이미 했고, 몇몇 위원들이 그 특정후보를 천거키 위해 담합한 징후가 드러났다”면서 “특정한 인물이 청빙위원들에 영향을 주고 지정한 후보가 선출되도록 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교회안의 상식이 돼 버렸다. 당회는 이러한 청빙위의 의혹과 실책을 공정하게 조사하고 시정해 교우들에 신뢰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시무장로들의 전원사퇴 결정은 지난 21일 당회에서 이미 결의된 것으로, 다음날인 22일 임시당회장의 소집으로 30명 이상의 교회 중진들이 모인 가운데 당회의 결정이 발표됐다. 당시 모임에서도 안수집사회가 문제 삼은 노회 특정인사의 후임청빙 개입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이날 6명 장로들의 전원 사퇴 발표도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의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안수집사회는 현재 청빙위원회가 모든 지원자를 공명정대하게 심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청빙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잡음으로 교회에 내분이 생기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의 부족함을 이유로 시무장로들이 전원 사퇴를 발표한 가운데 청빙위원회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