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 소재 주예수교회(담임 배현찬 목사)가 지난 5월 18일(주일) 다문화 음악축제(Intercultural Music Festival)를 열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음악축제에는 지역 사회의 흑인교회, 백인교회, 히스패닉교회, 아시안교회에서 6개 성가대 및 찬양팀과 지역 주민 약 400여명이 참석해 각 인종 교유의 문화가 배여있는 찬양을 통해 하나가 되는 기쁨과 은혜의 시간을 보냈다.
음악축체는 배현찬 목사의 환영사에 이어 Caitlyn Deyerle 목사(Southminster Presbyterian Church)의 기도로 시작했으며, 박석민 장로(주예수교회)와 Alfreda Lewis 목사(Eastminster)가 호흡을 맞춰 재치있는 진행으로 축제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메시아(Messiah) 크리스찬교회 찬양팀의 세련되면서도 영적인 CCM찬양에 이어, 이스트 민스터 (Eastminster)장로교회 성가대의 흑인 특유의 소울풀하고 영감있는 찬양, 사우스 민스터 (Southminster)장로교회 성가대의 격조있고 절제의 미가 돋보인 아카펠라, 히스패닉 순복음교회 (Living Water)의 남미특유의 열정적이면서 자유로운 찬양,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주예수교회(Lord Jesus) 성가대의 한국적 신앙의 강한 힘이 느껴지는 은혜로운 찬양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이었다.
행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피날레에는 참석한 각 교회 성가대와 찬양팀이 함께 무대로 나와 참여한 온 회중과 한 목소리로 아리랑 곡조에 맞춘 찬양 "온전케 하시는 그리스도(Christ, You Are the Fullness)"를 찬양했다. Shady Clark Jr. 목사(Easminster 장로교회)의 축도와 평화의 나눔 시간을 통해 모든 참석자들이 인종과 교단을 넘어서 지역사회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며 음악축제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94년 Eastminster장로교회와 주예수교회의 친선예배로부터 시작해 지난 20여년동안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해온 다문화 음악축제가 올해는 참여교회들의 다채로운 특별 공연으로 축제에 참여하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2회째로 참여한 New Life Christian Ministries의 워십댄스팀인 The Anointed Ones은 5명의 멤버들이 온 몸으로 찬양의 가사를 춤으로 연출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감동과 전율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참석교회들 가운데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대학 학비 보조를 위한 장학금 수여식(수여자: Diana Del Cid(Living Water), Isiah Lamont Stroble(Eastminster), Michaela Ashley Williams(Southminster), Shelby R. Spellman(First United))을 통해 오늘의 인종간 화합의 장이 앞으로 미래 세대에도 계속해서 발전하기를 소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순서로 진행된 저녁식사에는 주일 저녁 가족단위로 행사를 찾은 많은 지역 주민들과 참여교회의 성도들이 교육관을 가득 메우며 한국의 전통 음식들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Demas Boudreaux(Music Director, Southminster)는 행사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각기 다른 민족 문화와 다른 음악 스타일을 가진 교회들이 오직 한 가지 목적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기 위한 오늘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 자체가 참 놀랍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이 오늘 축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교회가 5회째 참여하였고, 특히 올해는 제가 저희 성가대를 지휘하는 첫 해였는데, 매년 올 때마다 참 기쁨이 넘치고, 내년이 기다려집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다문화 음악축제는 공영방송국인 NBC 12에서 취재해 공중파 뉴스로도 보도됐다.
주예수교회 홈페이지 : www.ljk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