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MC 이성현 신임 총회장과 안명훈 직전 총회장
(Photo : 기독일보) 이성현 신임 총회장과 안명훈 직전 총회장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Korean Association of th UMC) 신임 총회장에 이성현 목사(LA드림교회)가 선출됐다. UMC 한인총회는 1일 롱아일랜드 아일랜디 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된 UMC한인총회 넷째 날 총회장 선거를 실시, 만장일치 박수로 단독후보인 이성현 목사를 총회장에 선출했다.

이성현 총회장은 “UMC한인총회가 40년 됐다. 그동안 많은 모세들이 배출됐다. 특히 2년 동안 잘 이끌어주신 전임 지도부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을 여러번 하신다. 모세와 함께 했던 것처럼 함께 하리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함께 하면 풍성하다는 이번 주제와 같이 한인총회를 만들어 가기를 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현 총회장은 “함께 목회하고 함께 교회를 세워가면 풍성할 것이고 하나님이 무엇보다 함께 하시면 풍성할 것”이라면서 “2년 동안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한인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부족하기에 기도해주고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이성현 총회장은 “해야할 일이 많다. 약속의 땅이 거저 주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40년 역사를 편찬하는 것이 길갈에 기념비를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할례도 하라고 해서 한인교회 내 직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거저 주어지는 약속의 땅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한인교회와 평신도 여러분이 함께 하신다면 약속하신 땅을 우리에게 주실 줄을 믿는다”고 전했다.

KUMC 총회
(Photo : 기독일보) UMC 한인총회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이번 총회 마지막날 진행된 회무에서는 한인노회 내에 사용되는 평신도 직제에 관한 UMC총회의 이해를 구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2016년 UMC총회에서 다뤄질 수 있는 내용을 임원회에 위임하도록 했다.

또 40주년을 맞은 UMC한인총회의 역사를 정리하기 위한 ‘40주년 역사편찬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한상식 목사를 세우기로 했다. 40주년 역사편찬위원회는 차기 임원진과 함께 40년 역사를 총망라하게 된다.

정식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았으나 총회원들이 후러싱제일교회의 안정을 위해 다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마지막날 회무에서는 후러싱제일교회의 문제와 관련, 총회가 이를 개입할 것인가를 두고 총회원들에게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개교회의 문제에는 총회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확인하면서 다만 후러싱제일교회의 안정화를 위해 총회원들이 폐회예배 순서 중 다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고, 회무 이후 진행된 폐회예배에서 다함께 통성으로 이를 위해 기도했다.

총회 기간 중에는 UMC 내에 동성애자 안수 및 주례문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첫째날 진행된 토론에는 전현직 총회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동성애에 관한 UMC 교단 및 한인총회의 방향 및 실제 목회현장에서 주례 등 동성애자와 관련된 사건에 한인 목회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전현직 총회장들은 중립적이면서도 대체로 결혼은 남자와 여자의 결합이라는 성경적 입장을 고수하는 발언을 했다. 또 전현직 총회장 4명의 명의로 작성된 동성애에 관한 성명도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