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가라지 세일의 계절이다. 본격적으로 햇살이 따스해지면서 주말이 되면 곳곳에 '가라지 세일' 푯말이 붙기 마련이다.
한인 교회들은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 버리고 십시일반으로 물건을 모아 가라지 세일을 한다.
여름 선교비용 마련, 구제사역, 교회 건축 등 다양한 이유로 토요일 열리는 가리지 세일은 물건을 판다기 보다는 성도들간 돈독한 교제를 나누고, 함께하는 유스, 청년들과도 함께 땀 흘리며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선교에 동참하는 유스, 청소년들이 나서 물건 정리를 돕거나, 레모네이드, 커피, 간단한 음식을 팔기도 하며, 때로는 세차를 도맡아 하면서 교회 일에 더욱 애정을 갖고 동참할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훈련의 장이 되기도 해 봄 맞이 가라지 세일은 교회의 비공식 연례 행사로 자리잡은 곳이 적지 않다.
지난 토요일에는 주성령교회(담임 김영복 목사)에서 '김신애 사모 돕기 가라지 세일'을 펼쳤다. 투병 중인 김신애 사모를 위해 온 교회 성도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동참해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여름 단기선교를 위해 유스들이 중심이 된 가리지 세일도 열렸다. 쟌스크릭한인교회(담임 이승훈 목사) 앞마당에 펼쳐진 가라지 세일에는 한인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새생명교회(담임 유영익 목사)에는 영어권 교회인 그레이스포인트쳐치 성도들이 앞장서 포스터홈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가리라지 세일을 펼쳤다.
오는 토요일(3일) 늘푸른장로교회(담임 김기주 목사)에서는 여름 단기선교를 위한 가라지 세일을 교회 앞 마당에서 펼치며, 17일(토)에는 예수소망교회(담임 박대웅 목사)에서 역시 단기선교를 위한 가라지 세일을 연다. 이외에도 많은 교회들이 토요일 가라지 세일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화창한 토요일 오전, 자녀들과 함께 선교도 돕고 좋은 물건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집근처 교회의 가라지 세일을 찾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