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교회(담임 고훈 목사)가 부활절을 맞아 20일 플러싱 JHS189에서 장로 은퇴식 및 장로·안수집사·권사 임직식을 열고 27명의 새 일꾼을 세웠다.
이날 장로직에서 물러난 이들은 강광웅, 김양득, 서상갑, 오윤식 등 4명이며, 장로장립은 박승순, 조일구, 지호웅, 허봉 등 4명, 집사취임은 송현욱, 양창열, 이정희, 이해광 등 4명, 집사안수는 김영길, 김태현, 이덕은, 황도경 등 4명, 권사취임은 강연구, 김맹두리, 김정혜, 박희정, 송영자, 신윤원, 심계숙, 우재희, 이강희, 장순자, 장옥엽, 조미숙, 최상숙, 허숙희, 허혜경 등 13명이다.
4명의 장로가 은퇴하고 27명의 새로운 임직이 세워지는 대규모 교회인사는 고훈 목사가 부임한 이후 처음이다.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하은교회는 고훈 목사가 2006년 7월 부임한 이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임직예배도 성도들과 하객들을 모두 수용하기 위해 JHS189 강당을 빌려서 드렸다.
이날 안수위원으로는 김기석 목사(좋은이웃교회), 빈상석 목사(동양제일교회), 이충남 목사(하은교회 원로), 조정칠 목사(블루벨장로교회 원로) 등이 참여했으며 1부 예배는 고훈 목사의 인도로 박승영 장로 기도, 연합찬양대 찬양, 이충남 목사 설교, 서상갑 장로 봉헌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충남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고전15:9-10)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지금까지 하은교회가 세워지고 성장해왔던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강조하면서, 은혜 가운데 임직을 맡은 이들에게 더욱 충성할 것을 권면했다.
2부 임직식은 고훈 목사의 집례로 윤철혁 장로 임직자 추천, 서약 및 안수기도, 고훈 목사 선포, 임직패 및 공로패 증정, 김기석 목사 권면, 빈상석 목사 축사, 뉴욕밀알여성합창단 축가, 오윤식 장로 은퇴답사, 지호웅 장로 임직답사, 조정칠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기석 목사는 임직자들을 향한 권면을 통해 “예수님이 보이신 섬김의 리더십을 여러분들이 따라가기를 바란다. 주일성수, 십일조, 봉사활동 등을 잘해왔지만 이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 헌신, 물질을 포기해야할 것”이라면서 “어려운 이들을 찾아가서 돌보는 일도 해야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돌보는 주체가 됐음을 알고 자기를 끊임없이 개발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빈상석 목사는 축사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탔던 나귀는 비록 볼품없는 나귀였지만 생애 처음으로 자기가 태운 사람이 메시야인 예수님이었던 영광을 얻게 됐다”면서 “영광스러운 직분이란 이와 같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직분을 받은 것은 이 세상의 어떠한 관직이나 영광스러운 자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을 얻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퇴답사와 임직답사도 훈훈한 분위기 가운데서 진행됐다.
오윤식 장로는 은퇴답사에서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저희를 믿어주셨던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모세가 80세에 부름을 받은 것처럼 미약한 힘이 남아 있을 때까지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지호웅 장로 임직답사에서 “부족한 종들을 세워주신 것을 볼 때 하나님의 무한한 축복과 성도 여러분들의 사랑을 느낀다”면서 “믿는 자의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했다. 충성스러운 임직자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