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경연구원(원장 김양일 목사) 3월 정기모임이 25일(화) 오전 10시45분 애난데일 소재 팰리스 식당 연회실에서 열렸다.
이번 모임에서는 김윤국 목사가 "세기의 비밀, 우주의 종말"이라는 제목으로 종말론에 대해 강의했다. 김윤국 목사는 서울장로회 신학대학교 교수, 애쉬랜드대학교 및 신학대학원 교수, 시카고 한미장로교회 담임, 서울 영락교회 담임을 역임했다.
김 목사는 "신론, 인론, 구원론, 성령론 등을 다루는 조직신학에서 종말론은 한 때 구원론의 일부로 취급됐으나 근래에는 성령론 뒤에 독립된 제목으로 취급되고 있다"며, "종말론이 다루는 내용은 개인과 우주의 종말인데, 개인의 종말은 죽음, 심판, 천국, 지옥 등이고 우주의 종말은 자연과 역사의 종말"이라며, 신약 전체에 기록되어있는 종말에 관한 예수의 말씀들을 발췌해 강의했다.
김 목사는 "마지막 때를 가르치신 예수께서 하나님 나라 혹은 하늘나라에 관해 60여 차례 말씀하셨는데 이에 대한 해석이 다양하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의 교훈에 따라 사람들이 세상에서 건설해야 할 사랑의 공동체, 새로운 질서, 혹은 이상향이라는 해석이 있다. 이는 하나님 나라는 이미 세상에 조직되어 운영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지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런가 하면 하나님 나라는 예수께서 가르치신 사랑의 원리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마음자리라는 생각이 있고 하나님 나라는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 세계에 있는 천국을 가리키는 말씀이거나 세상 끝 날에 세상에 생겨날 하나님의 왕국을 의미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며, "그런 중에서 신약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 혹은 하늘나라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의미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 그 나라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형성될 것인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에 관해서도 예수께서 가르치신 하나님의 통치는 미래에 나타날 것이라는 해석과 이미 세상 사람들 가운데 존재하고 있다는 해석이 있다. 또한, 하나님 나라는 사람들 가운데 이미 와 있어서 세상에서 전진되다가 마지막 날에 완성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 주장은 신학자 쿨만이 제안한 역사구속의 종말론이다. 그는 예수 오신 날을 중심으로 하고 인류의 역사를 둘로 구분했다. 예수께서 복음사역을 시작한 때를 디데이(D-day=Zero Hour=개시일)로 삼고 하나님 나라가 역사 속에 진행되다가 종말에 비데이(V-Day=승리의 날)로 완성될 것이라고 했다. 종말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인류의 역사를 구속하고 승리를 가져올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시작하신 구속사역이 역사 속에서 진행되다가 하나님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김 목사는 "신약성경은 마태복음에서 계시록에 이르기까지 마지막 날에 주님께서 오셔서 인류를 심판하시고 역사를 종결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신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인간의 역사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세상의 죄악이 투쟁 속에 진행되다가 어느 때에 하나님께서 우주의 역사를 종결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완성하실 것"이라며, "그때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성도들은 종말이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므로 그 때를 계산하며 혼란을 일으키지 않아야 하며, 깨어 기도하고 있어야 하며, 종말에 대하여 속임을 당하지 말아야 하며, 염려와 근심을 버리고 슬퍼하지 말고 인내로 기다려야 하며, 굳게 서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일에 힘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라나타, 우리 주님 오십시오(고전 16:22), 오시옵소서! 주 예수님(계 20:22)' 기도하며 힘써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고 강의를 마쳤다.
문의 : 703-597-7611(원장 김양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