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뉴저지 일원의 교회들이 참여한 ‘교회연합선교대회’가 북미원주민선교회(회장 김수태 목사) 주최로 23일 오후6시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개최됐다.

성도들에게 교회연합 선교의 필요성을 알리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선교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교회연합선교대회에는 다양한 찬양과 간증 무대와 함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교의 간증을 만들어내고 있는 현지 선교사들의 생생한 간증이 전해져 성도들에게 은혜를 끼쳤다.

뜨거운 찬양과 기도로 시작의 문을 연 이날 선교대회는 개그맨 정종철 집사의 유쾌한 사회 가운데 과테말라 유광수 선교사의 간증, 김철기 선교사의 아마존 인디오 사역 소개 및 간증, 북미원주민 Harvey Yensno씨의 간증, 개그맨 정종철 집사의 간증 등이 이어졌다. 또 선교지 소개 순서 중간중간 어린양 무용팀과 찬양팀의 아름다운 무대와 찬양, 어린양성극팀의 ‘주님 나를 보내소서’ 등의 다채롭고 은혜로운 무대로 더욱 풍성한 대회로 진행됐다.

이번 선교대회에 참석한 성도들은 과테말라와 브라질 아마존, 니카라과, 도미니카 선교 참여 정보를 제공받았다. 과테말라는 유광수 선교사 502-5306-3848, 아마존은 김철기 선교사 55-97-34711312, 니카라과는 어린양교회 718-889-8309, 도미니카는 어린양교회 최길영 목사 732-991-9521가 문의전화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또 북미원주민선교회는 올해 8월3일부터 9일까지 연합으로 북미원주민 선교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성도는 뉴욕주양장로교회 김기호 목사 646-763-4211, Sam Lee 전도사 917-648-6659에 문의하면 된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선교사들은 각 사역지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들을 생생하게 전했으며 간증 중 은혜로운 내용에 성도들은 박수를 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아름다운 장면들도 이어졌다. 다음은 과테말라 유광수 선교사가 전한 비야누에바시에서 성경공부를 통해 일어나고 있는 학원사역의 놀라운 변화들에 대한 간증이다.

 성경공부로 변화되고 있는 과테말라-유광수 선교사

2000년 10월 학교 본관 건축을 시작하고 2003년 교육부 허가를 받아 초등학교를 무료학교로 시작했다. 건축을 마치고 첫 예배를 드릴 때 성시화를 위해 기도할 것을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비야누에바는 매일 총기사건이 발생하는 험한 도시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면 얼마나 처참한 지경에 들어가는가를 보여주는 사례가 과테말라 비야누에바다. 그곳의 어린이들은 소망이 거의 없어보였다. 일주일에 두 번 성경공부를 하기 시작했고학교 아이들이 정직한 소망의 어린이로 자라게 됐다.

아무리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라도 그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면 인격이 변하게 된다. 이 말씀이 우리 어린이에게 이뤄졌다. 2006년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공립학교 교장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학교를 한번 방문해달라고 했다. 그 교장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 교장이 물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유독 예의가 바르다면서 그 비결을 물었다. 우리는 공립학교에서 나오는 교과서가 없어서 복사해서 쓰고 교사들도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수급하고 있는데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일주일에 두시간 성경공부를 하고 한시간 예배를 드린다고 했다. 그 말을 했더니 자신은 카톨릭 신자인데 성경공부를 가르치고 싶지만 공립학교에서 종교교육을 금지하기에 시행할 수 없다고 했다. 기도하자고 헤어진 후 교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기도해달라는 것이다. 성경공부를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투표를 하는데 만약 한 명의 학부모라도 반대한다면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해달라고 했고 곧 이어 연락이 와서 모두 만장일치로 찬성해서 성경공부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 뒤는 장학관에 가서 허락을 맡아야 했다. 그런데 그 과정은 힘들었다. 성경공부를 하는 것은 불법이기에 할 수 없다는 입장이 완고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뒤돌아 나오는데 그 장학관의 말이 귀에 들어왔다. 만약 성경공부를 계속한다면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을 것이라는 말이 곧 성경공부는 불법이기에 인정할 수 없으나 만약 시행한다면 묵인하겠다는 소리로 다가왔다. 그리고 교장이 결단을 내려서 성경공부를 도입했다. 성경공부를 도입한 이후에 교장의 직위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있었다. 해임의 위기 가운데서도 교장은 성경공부를 계속 실시했다. 이후에 월드비전팀을 만난 것이 좋은 기회가 됐는데 무보수로 이 사역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자원해서 받았는데 다섯 명이 신청을 했고 이들이 한 조가 돼서 1250명이 다니는 학교에 성경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월급을 받는 교사들은 게을러질 수 있지만 자원해서 나온 이들의 열심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결국 우리 학교에서 일어난 변화가 그 학교에서도 일어났다.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3년 후 교장이 초등부 장학관 주도하에 교장회의가 한달에 한번씩 열리는데 이 교장 회의에 나가서 간증을 했다. 학교 옆에 한국 선교사가 있는데 성경공부를 가르친 후 우리학교가 바뀌었다고 하니까 다른 학교 교장들도 법도 상관없이 자신들의 학교에서 가르쳐달라는 신청을 했다. 과테말라는 전통적으로 카톨릭 기반이 돼 있고 사회 지도층이 카톨릭 신자이다. 이 사람들과 부딪히면 선교사역을 할 수 없다. 여기저기서 가르쳐달라고 하는데 선별할 방법이 없어서 우선 7개 학교에서 성경공부를 실시하게 됐다. 그 후에 장학관이 저를 불러서 이제는 그렇게 할 것이 아니라 교장회의에 참석해서 지금하고 있는 사역을 소개해달라는 것이었다. 나가서 성경교육에 대해서 설명을 했더니 당시 참석한 55개 교장이 모두 찬성을 했다. 그래서 이 사역이 이제 제대로 되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그 다음해에 과테말라 교육법이 바뀌었다. 초등학교 장학관 한 사람이 과테말라 모든 초등학교를 관장했는데 이제는 지역별로 25개 구역의 각 장학관이 관장하도록 바뀌었다.

성경공부를 더 확산시키기 위해 먼저 있던 장학관을 통해서 옆에 있는 장학관을 컨택하려니 잘 되지 않았다. 우리 부부는 기도하기 시작했고 남부교육청장을 만나서 지금까지의 일을 이야기하면 혹시 도움을 받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남부 교육청에 우리가 만든 교재를 들고 갔다. 남부교육청장을 만나러 갔다. 그런데 가서 신청하기 전에 청장과 대화를 하기 전에 하나님이 이미 청장의 마음, 부청장의 마음, 각 교육 담당자의 마음을 돌려놓으셨더라. 저는 조리는 마음으로 미팅을 했는데 만나자마자 교육청장이 과테말라를 사랑해주시고 어린이들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그리고 5년 동안 저의 사역을 모니터링했는데 그것은 사랑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 이었다고 말해줬다.

제가 신청을 하기도 전에 이미 그들은 마음은 받아들일 준비를 다하고 있었다. 신청은 단지 절차일 뿐이었다. 교재를 두고 4명의 교육담당자가 심사를 한다. 그리고 교육프로그램이 과테말라 정식 교육과정으로 승인을 받을 수 있는지 검토됐고 정식 과테말라 비야누에바 교육과정으로 인정이 됐다.

성경공부를 시작하는데 이제는 그 많은 지역에 여러 학생들을 가르칠 교사가 부족할 지경이 됐다. 우리 신학생이 많은 것도 아니고 주변에 많은 교사들을 찾는다해도 무보수로 일할 사람이 그렇게 많을리 없었다. 25개 장학관이 모이는 모임에 가서 허가증을 보여주면서 허가는 받았지만 가르칠 교사가 없는 현실을 알려줬다. 그 자리에서 제가 주일학교 교육을 할 때 사랑, 그리고 신뢰가 정말 중요했다는 말을 했다. 당신들이 당신들의 학생을 가르칠 때 사랑, 신뢰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집에서 교재를 10번만 읽고 전달을 하면 성경말씀의 능력이 있어서 당신들이 가르치고자 하는 그 순간 하나님의 역사로 입술에 기름이 부어져 능히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성경공부는 일사천리로 진행돼 이후 비야누에바 1000명의 담임교사를 초청해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남부교육청장 허락 하에 수업을 하지 않았다. 1천명 씩 성경 한권과 성경교제 한권을 무료로 제공을 하고 성경공부를 가르칠 수 있도록 교육시켰다. 성경 한 권을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돈이 3불50전이었다. 성경교제 한권 만드는데 3불이 들었다. 1차 교육에 6천불 가량이 들었다. 전에 사역하던 곳에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규모였는데 하나님이 다 채워주셨다. 앞으로 금년에 2차부터 6차까지 6천명의 교사들이 대기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날 뉴욕에 왔는데 하루 전인 목요일 남부교육청장으로부터 허락을 받았다. 교재는 문교부 교재 심사기관에서 허락을 받았고 교육과정도 문교부의 허락을 받았으니 과테말라 어디서든 그 승인서를 들고 성경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구가 1440만명의 인구다. 4세부터 14세는 어림잡아 300만 명이다. 이 300만 명을 맡을 사명을 받게 된 것이다. 이것은 저 혼자 할 수 없다. 과테말라가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