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로교회(담임 이승한 목사)가 9일 공동의회를 열고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탈퇴 및 미국장로교(PCA) 가입 건에 대한 투표를 실시, 87.5%의 찬성으로 교단 이전을 결정했다.
뉴욕장로교회는 9일 정오 주일예배 후 공동의회를 진행했으며 총 662표 중 579표가 찬성, 73표가 반대, 10표 무효로 교단 이전에 대한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뉴욕장로교회는 이번 교단탈퇴 결정의 원인을 현재 뉴욕장로교회가 소속돼 있는 KAPC 서노회의 혼란한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뉴욕장로교회는 이날 공동의회 전 교인들에게 나눠준 유인물을 통해 “KAPC 서노회가 분리되어 양쪽이 모두 ‘정통성’을 주장하고 있고 공문도 양쪽으로 받고 있다”면서 “양분화된 총회의 상황 하에 노회마저도 분열되어 교회를 보호하는 일이 시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교회의 피해에 대해서도 “뉴장으로부터 택함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이탈노회에서는 임시당회의 결정을 원천무효화 하되 3월5일 날짜로 7명의 권고휴직 장로의 전원 복귀와 자유휴직 장로 중 3명에 대한 복귀를 당회에 지시했다”면서 “우리 교회 현 상황에서 이런 강요를 받아들인다면 우리 교회는 다시 혼란과 다툼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공동의회의 투표결과와 같이 현재 뉴욕장로교회 내부에서는 이미 교단 이전을 마음에 굳힌 상태다. 이날 투표 전에 교단 탈퇴 및 PCA 가입의 배경을 설명하는 발언에서는 반대발언이 나오지 않았고 격려를 받았고, 이날 노회측에서 참석한 이들의 발언은 제지당했다.
뉴욕장로교회 내부에서는 교단탈퇴에 대한 여론이 압도적임에 따라 PCA교단 가입은 뉴욕서노회의 혼란한 현재 상황에는 크게 영향 받지 않고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뉴욕서노회는 임희관 노회장 측와 김영인 노회장측으로 나뉜 가운데 김영인 노회장측은 13일 임시노회에서 이승한 목사의 거취에 대한 안건을 다룰 예정이어서 다소 잡음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