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장로회(KPCA) 뉴욕노회가 2008년부터 추진한 니카라과 마사야 지역 선교는 지역노회 소속 교회들이 연합해 놀라운 생명의 결실을 맺는 좋은 본으로 자리 잡았다.
어려운 교회들의 재정 형편과 척박한 현지 사정에도 꾸준히 기도하면서 매년 준비해 온 마사야전도대회는 해마다 큰 결실을 맺었고 해마다 특별한 사연들을 전해왔다.
태풍 샌디 피해로 경제적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추진된 지난해 마사야 선교대회는 공설운동장을 정식으로 빌리고 마사야 현지의 시장들이 모두 참여하는 등의 큰 은혜가 있던 대회였다.
올해 2월21일부터 22일까지 니카라과 마사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14 마사야전도대회’는 뉴욕노회 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의 교회가 연합하고 어린이와 실버팀이 연합하고 미동부와 서부가 연합하는 선교의 동행이 빛을 발한 대회였다.
올해 7번째 외치는 함성 ‘Masaya para Cristo’(마사야를 그리스도께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과테말라, 멕시코, 하이티 선교사들과 니카라과 한인선교사들이 연합해 92명이 한 지체로 섬기는 모습을 보였다.
선교의 동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니카라과 마사야주의 목회자들과 뉴욕노회 목회자들과의 연합, 한국 청소년들과 니카라과 청소년들이 연합해 마사야전도대회를 도왔다.
마사야전도대회는 단순한 전도집회로만 진행되지 않고 목회자세미나는 김종훈 목사(뉴욕예일교회)와 허원구 목사(부산산성교회)가 성경묵상세미나는 박지만 선교사(멕시코선교사)가, 교사강습회는 박에스더 전도사(뉴욕예일교회)가 인도하며 현지 지도자들을 지도했다.
또 김규현 선교사가 지도하는 대학생 전도팀은 개인전도, 뉴욕노회산하 목회자들과 선교사, 단기팀이 어우러진 중보기도팀은 기도로, 뉴저지실버팀은 침술사역, 뉴욕예일교회 단기팀은 안경검안사역과 치과사역, 부산산성교회와 뉴욕예일교회가 연합한 어린이전도사역팀은 어린이 전도를 진행했다.
아름다운 음악으로 복음을 전한 팀들도 있었다. 뉴욕예일교회 여선교회의 부채춤팀과 김인선 선교사가 지도하는 니카라과 천사들의 합창단(Coro de los ángeles de Nicaragua)은 전통춤과 찬양으로, 니카라과 산베니또연합장로교회 호르헤 목사가 이끄는 Mariachi 하나님의 비젼팀(Visión de Dios)과 니카라과장로교회 연합찬양팀의 찬양도 선교대회 기간 중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체험하게 했다.
물밀듯한 인파 속에서 날마다 태어난 새신자들
마사야공설야구장을 빌려 진행된 이번 전도대회에는 매일 물밀듯이 들어서는 수많은 영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전과 오후의 사역에도 불구하고 단기팀들은 피곤함도 잊은 채 열심으로 수많은 인파들을 환영했다.
첫째 날 전도대회는 뉴욕노회장인 김천수 목사의 개회선언에 이어서 니카라과와 마사야를 위한 기도, 해외한인장로회 증경총회장 한세원 목사의 말씀, 뉴욕예일교회 단기팀의 판토마임, 김종훈목사의 결신자 초청의 시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총 11,000여 명이 참석해 305명의 영혼들이 주님을 영접한 감격스러운 시간이었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주말을 맞아 현지인들이 일찍부터 운동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니카라과 천사들의 합창단의 전통춤에 이어 첫날보다 더욱 뜨거운 찬양과 기도가 이어졌다. 이날은 부산산성교회 허원구 목사의 말씀에 이어 결신자 초청 시간이 진행됐으며 13,500여 명이 참석해 434명의 영혼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둘째날 전도대회는 뜨거운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맛보는 현장이었다. 손에 손을 잡고 운동장을 돌며 찬양하는 모습은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하심을 직접 목도한 귀한 체험이었다고 단기팀은 간증했다.
23일 주일에는 니카라과에서 가장 큰 호수인 Cocibolca 호수에서 니카라과장로교회 연합세례식이 거행됐다. 김천수 목사의 주일예배 설교에 이어서 각 교회별로 호수에 들어온 98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세례식 후에는 허원구 목사의 집례로 성찬식을 가져 주님의 몸과 피를 기념했다.
단기팀은 마지막날 뉴욕한인연합교회 원로목사인 오영관 목사가 설립한 나실인공동체를 방문했다. 이 방문에서 단기팀은 서로의 수고와 섬김을 격려하며 섬김의 체험들을 간증하는 시간들을 가졌다.
부산에서 혼인예식을 마친 후 신혼여행으로 이번 전도대회에 온 신혼부부의 간증과 찬양, 힘들게 참가할 여비를 모아서 참석한 이가 전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첫 침술사역 중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한 간증 등에 모두 가슴 뿌듯한 시간이 이어졌다. 단기팀은 또 어린이부터, 청소년, 집사, 장로, 권사, 선교사, 목사를 위해 차례차례 기도하는 합심기도의 시간도 가졌다.
뉴욕노회 파송 선교사로 마사야 현지에서 선교를 지원하고 있는 이동홍 선교사는 “육신은 비록 힘들고 고되지만 연합하여 그리스도를 위하여 섬기면서 기쁨과 은혜가 충만함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