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 오영록 한인회장이 이달 초 제출된 김백규 한인회관건축위원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그간 추진돼 왔던 노크로스 소재 건물을 매입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전소된 건물 앞부분을 철거한 후, 45만불 정도에 매각할 계획이며 철거비용은 2만 4천불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월 23일 4만 5천불을 내고 계약한 노크로스 건물은 인스펙션이 끝나는 3월 24일 5만 5천불을 더 지불한 뒤, 90일 내로 클로징 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화재 14개월만인 7월 말이면 새로운 한인회관을 소유하게 된다.
20일(목) 오후 1시 30분 기자회견을 가진 오영록 한인회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회관 복구에 공백기간이 있었던 것을 사과한다. 어제 저녁, 김백규 위원장을 만나 2시간에 걸쳐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고 사표를 반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영록 회장은 "도라빌 건물 리모델링 및 이전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 나는 '건물을 수리하면 더 팔기 좋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인데 '한인회가 도라빌 건물로 돌아가려 한다'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또, 건물 매입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걱정이 너무 앞선 던 것 같다. 앞으로는 건축위원회를 전적으로 믿고 맡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도라빌에 있을 때 100만불의 자산이 있다면 노크로스로 가게 되면 250만불의 자산을 갖게 되는 것이다. 노크로스 건물은 지금 쓰기에도 좋지만 이후 후세들이 이전하게 되더라도 상당한 자산을 갖게 되는 것이라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