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편 묵상 나눔의 아침입니다. 오늘도 새 힘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이렇게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 (시 118:5)
시인은 자신이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라고 고백합니다. 시인이 당한 고통은 어떤 심한 환경적인 곤란이나 마음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아마도 시인은 심한 고난을 겪는 중 말씀에 붙들려 있었고, 그 고통의 과정 속에서 느끼는 심한 육신의 곤란과 마음의 번민을 여호와께 호소했던 상황을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시인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응답하시고"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시인의 이 부르짖음을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질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인에게 응답하신 내용은 무엇일까요? 시인은 주님께서 응답하신 내용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시인이 자신이 겪은 심한 고통의 과정을 주님의 말씀에 붙들려 이겨 내었다는 것을 알 뿐입니다. 왜냐하면 그 심한 고통을 겪은 후 시인은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인은 그 고통을 통과한 후에 자신이 광활한 곳에 서 있음을 스스로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시인은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라고 주님의 구원하신 은혜를 높여 찬양하고 있습니다. 고통 중에 있었던 시인의 상태가 구원의 소망을 잃고 있던 좁고 막힌 공간에 비유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통을 겪은 후 시인에게 허락된 광활한 곳은 구원받은 이후의 상태로 넓고 막힘없는 자유함이 있는 곳을 느끼게 합니다. 이는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쫒겨 다니던 황무지 광야의 좁은 굴들에서의 처지와 왕이 된 이후 넓은 유대의 땅을 자유롭게 다스리게된 처지를 비교해서 이야기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도 여러가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는 성도님들의 음성이 속히 응답되길 바랍니다. 또한 시시각각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묶는 죄악의 굴레에서 놓여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마 11:29)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에 메여, 주님께서 우리를 항상 자유함이 있는 광활한 곳에 세워주시길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존 칼빈 주석/ 시 118편) "다윗은 자신을 본받아 성도들에게 환난의 날에도 연약해지지 말아야 할 것을 보여준다.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선포되는 순간 사람들의 마음에 일기 쉬운 다음과 같은 반론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같다. '하나님은 어찌해서 자기 종들이 극심한 압제와 고통을 당하도록 허락하시는가?'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결코 실패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 중에서 모든 고난에 대한 위로와 해결을 얻게 된다고 그들에게 상기시켜 주었다. 또한 다윗이 기도하여 구원을 받았다고 말한 때가 고통을 당하던 때였다고 하는 것은 심한 환난을 당할 때가 가장 기도를 드리기에 적절한 때임을 가르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