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편 묵상 나눔의 아침입니다. 오늘도 새 힘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이렇게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함께 나눌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저를 사랑하는도다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음부의 고통이 내게 미치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 (시 116:1-4)

시인은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라고 자신의 고난 중에 겪었던 체험을 확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신은 시인의 마음과 입을 열어 "내가 저를 사랑하는도다"라고 고백할 수 있게 했습니다. 고난중에 있던 시인의 입에서는 기도의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시인은 이러한 자신의 기도를 "음성"이라고 표현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시인의 간구들뿐 아니라 흐느끼는 신음소리 조차도 들어주셨습니다.

그런데 시인은 여호와께서 자신의 음성과 간구들을 들었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간구 이후에 이루어진 여러가지 기이한 구원의 체험들이 시인에게 확신을 갖게 했음이 분명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시인의 인내입니다. 시인의 이 고백을 스펄전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는 거듭하여 여호와께 나아갔다. 이 때문에 그는 '내 간구들'이라는 복수형으로 표현한다. 그가 여호와께 자주 나아갔던 만큼, 여호와께서는 그를 자주 영접해 주셨다. 그 분은 그의 상한 부르짖음과 보다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그의 간구들을 모두 들어주셨다. 즉, 그것들을 받아들이시고 또한 응답해 주신 것이다" (찰스 스펄전 시편강해/ 시 116편).

시인은 "음부의 고통이 내게 미치므로"라고 말하고 동시에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라고 말합니다. 시인의 이 고백에 대해 칼빈은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그는 자기가 앞에서 말했던바 하나님으로부터 비참하게 버림받은 것으로 보일 때가 하나님께 기도드리기에 적합한 때요, 좋은 때임을 확증하고 있다." 그리고 시인은 이 고난 중에 여호와께서 은혜로 베푸신 자비하심에 대한 체험을 분명하게 기억하며 즐거워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오늘도 고난 중에 처해 있는 성도님들의 음성과 간구가 하나님께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그 음성과 간구가 예수님께 들려졌다는 확증이 우리의 마음에 임하기까지 인내할수 있는 은혜 주시길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존 칼빈 주석/ 시 116편) "다윗이 '내가 저를 사랑하는 도다'라고 말했을 때 하나님의 존재가 없이는 그에게 아무것도 기쁘거나 유쾌한 것이 없음을 뜻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그의 인도하심과 지켜 주심 아래 자신을 전폭적으로 드리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함으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유익들 중에 그 한 부스러기조차도 얻을 수 없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