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테너플라이 지역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가나안한인교회(담임 최성남 목사)가 소망가운데 2013년 성탄절을 맞았다. 25일 오전11시 드린 성탄예배에는 400여 명의 가나안한인교회 성도들이 참석해 예수님의 오심의 의미를 깊이 새겼으며 유아세례식을 진행하면서 성탄의 기쁨을 더욱 크게 나눴다.
예배는 한상욱/한혜은 집사 가정의 성탄절촛불점화식에 이어 최성남 목사의 집례로 유아세례식이 진행된 이후 할렐루야성가대의 특별찬양, 최성남 목사의 ‘임마누엘’(마1:18-23) 설교, 가나안한인교회 트리오의 헌금특송에 이은 김원식 권사의 헌금기도, 최성남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최성남 목사는 설교를 통해 “성탄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해 인간의 몸으로 스스로 낮은 자리에 임하신 놀라운 사건임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하루 앞서 24일 저녁에 열린 성탄전야 촛불예배에서는 가나안한인교회 성도들이 모두 촛대를 들고 촛불을 서로 넘겨받으며 자기 희생을 통해 세상에 빛을 비춰주신 예수님의 탄생의 의미를 묵상했다. 또 교회학교 발표회에서는 유아부, 유치부, 중고등부 학생들이 신나는 율동과 찬양으로 그동안 성탄절을 위해 성실히 연습한 기량을 뽑냈다.
가나안한인교회의 이번 성탄절이 주목되는 것은 소망 중에 2013년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14년을 새 성전 이전이라는 부푼 기대를 안고 맞고 있기 때문이다. 가나안한인교회가 최성남 목사와 성도들이 함께 예배를 드린 것은 올해 3월3일, 그동안 최성남 목사가 KMC(기독교대한감리회)에 가입하는 등 2013년은 가나안한인교회에 많은 변화들을 가져다 줬다.
1년이 되지 않는 기간이었지만 가나안한인교회는 현재 성인 380명, 아이들이 50여 명이 등록된 중형교회로 자리 잡았고, 새로운 성전 이전에 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행시키며 교회다운 교회에 대한 소망을 안고 2013년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
가나안한인교회가 내년에 새롭게 자리할 성전은 뉴저지 해켄색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주차장 문제 등 성전 매입과 이전에 관한 행정적 절차를 대부분 완료한 상태다. 이르면 2월 중 전반적인 준비가 마무리돼 5월 중 성전 이전 감사예배를 드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나안한인교회의 성전이전은 주일예배 참석 숫자가 수용한계 인원인 420여 명에 가까워 지고 있는 현재 매우 시의적절하게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새로운 성전 이전을 위해 가나안한인교회 성도들이 물심양면으로 헌신하며 기도해 왔고 빠른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데 대해 최성남 목사와 성도들은 감사를 표하고 있다.
성전 이전 이후 시행할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이나 해외선교 활동 등도 벌써 매우 구체적으로 세워두고 있다. 해켄색 지역에는 2개의 홈리스센터가 있는데 자원봉사 등의 활동을 기꺼이 할 수 있음을 알려줬고 현재 해켄색 지역 또한 매우 반기고 있다. 해외선교를 위해서는 최성남 목사가 최근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 선교예정지 탐방을 다녀왔다. 교회 안으로는 축복과 사랑이 넘치고 교회 밖으로는 선교와 봉사에 열심인 교회를 만들자는 청사진을 가나안한인교회 성도들은 공유하고 있다.
가나안한인교회가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을 봐왔던 문흥서 장로(당회 서기)는 “초대교회에 있었던 핍박이 오히려 선교의 새로운 문을 여는 계기가 되었듯이 지난 환난을 돌아보면 복음의 사역을 넓히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가나안한인교회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