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지역 선교사역 지원을 위한 자선음악회가 22일 오후6시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매년 연말 자선음악회를 통해 어려운 해외의 선교지들을 도왔던 뉴욕효신장로교회는 올해는 특별히 지난 11월 슈퍼 태풍 ‘하이엔’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과 2011년 3월11일 대지진과 쓰나미로 고통 받았던 일본의 선교지를 위해 자선음악회 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자선음악회는 헬델 메시아 대공연으로 이뤄졌다. 합창은 뉴욕효신장로교회 연합성가대가 맡았으며 지휘는 양군식, 소프라노 박진원, 소프라노 서혜영, 알토 조공자, 테너 한문섭, 베이스 박요셉, 피아노 이주연 등이 맡았다.
음악회는 문석호 목사의 인사말과 재난지원기금 전달식에 이어 뉴욕교협 회장 김승희 목사의 기도로 시작됐다. 이날 문석호 목사는 이번 자선음악회 티켓판매 등의 수익금 5천불을 김승희 목사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헨델 메시아 대공연에 앞서 뉴욕효신장로교회 어린이합창단은 ‘북치는 소년’과 ‘넬라 판타지’를 합창하며 음악회의 문을 열었다. 또 일본 대지진과 필리핀 하이엔에 의한 현장의 참담한 모습들이 담긴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헨델 메시아 대공연은 1장 서곡을 시작으로 2장 내백성을 위로하라-서창, 3장 모든 골짜기 높아지리라-영창, 4장 주의 영광-합창 등 총 44장에 걸쳐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성경의 기록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날 자선음악회에서는 1장에서 21장, 마지막 44장이 공연됐다.
이날 문석호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가 일제치하와 6.25동란 이후 어려움과 가난 속에 있을 때 세계의 많은 나라들의 도움의 손기로가 서구에서 온 선교사들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에 현재의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었다”면서 “주님께서는 그동안 우리나라와 민족이 받은 그 사랑을 현재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베풀어 주라고 하신다”라면서 자선음악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문석호 목사는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하나님을 몰라서 여전히 영적 암흑 가운데 방황하는 영혼들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희망과 용기와 구원의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도한다”면서 “귀한 사역에 동참해주신 분들게 감사드리며 주님이 그 정성을 받으시고 더 큰 은혜로 갚으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