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학생 비율 평균 1:4, 매일 아침 예배로 시작하고 뜨거운 기도로 선생님과 학생들을 중보하는 학부모모임(PTA)이 있는 학교, 패스트푸드는 점심으로 싸오지 못하는 학교...바로 횃불과검크리스천아카데미(The Torch And The Sword Christian Academy, 이하 TASCA, 교장 홍제니)다.

2012년 '교육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기 원하는 열망'으로 시작된 TASCA는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한인 중심의 기독교 사립학교로 현재 킨더가든부터 10학년까지 운영되고 있다. 총 22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향후 11, 12학년도 개설될 예정이다.

미국 공교육의 중심에서 '하나님'을 지우고 대신 그 자리에 '인본주의'를 앉힌 것은 오래 전이다. 신앙의 테두리 안에서 자녀를 교육시키고자 하는 미국 부모들의 필요에 의해 홈스쿨과 기독교 사립학교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도 소수민족인 한인들은 여전히 공교육에 자녀들의 교육을 맡겨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의식 있는 한인들은 홈스쿨로 자녀들을 양육하고, 사립학교의 문을 두드려보기도 하지만 이 역시 시간과 재력이 충분한 일부에 제한된다.

TASCA 모태는 주님의공동체교회(담임 홍종남 목사)의 여름 섬머캠프다. 3개월간 철저한 신앙훈련을 시키는데, 마지막 3일은 큰 도시에서 직접 노방전도를 한다. 지금까지 보스톤, 워싱턴디씨, 뉴욕 등을 다녀왔다. 하지만 '생수' 맛을 본 아이들이 방학이 끝나면 다시 동성애와 낙태, 상대적인 진리의 '독극물'을 마시는 공립학교로 보내야 한다는 점에 누가 뭐랄 것도 없이 학부모들은 간절한 기도를 시작했다.

홍제니 교장은 "저 역시 아이들을 홈스쿨로 가르쳐봤지만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저와 같은 염려와 걱정으로 기도하던 어머니들이 모여 하나님이 사라진 공립학교를 대신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놓고 기도하기 시작했고 기적처럼 여러 가지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TASCA는 그런 의미에서 기도로 이뤄진 기적의 학교다"라고 소개했다.

'학교는 선생님이다'라고 정의한 홍 교장은 TASCA의 선생님들 대한 커다란 자부심을 밝혔다. 학교를 준비하면서 가장 간절하게 기도했던 것이 '영성과 실력을 갖춘 선생님'이었고, 이 부분에서 만큼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셔야만 해결될 수 있었기 때문에 기도로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

"세속화된 이 땅에 '다니엘'과 같이 영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지도자를 양성해 내야 하기 때문에, 먼저 다니엘과 같은 선생님들을 찾아야 했다.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이 학교로 가라고 해서 오신 분도 계셨고, 영성과 실력, 인품까지 두루 갖춘 선생님도 보내주셔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선생님들은 '경건한 교육'의 기둥과 같다. 부모나 교회의 영적인 지도자들보다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선생님이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학업과 실력에서 검증됐을 뿐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이 되신 분들이기에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 수 있는 분들이다."

'신앙'을 위해 소규모 사립학교에 자녀들을 보낼 때 학부모들의 신앙교육 이외에 가장 큰 염려는 '커리큘럼'과 '사회성' 아닐까? 이 부분에 대해 홍제니 교장은 명쾌한 답을 내놓았다.

커리큘럼의 경우 초등학교까지는 'A BEKA 커리큘럼'을,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밥존스유니버시트(BJU)에서 개발한 '컬리지 프리퍼레토리 커리큘럼'을 사용하는데, 학습적인 부분에서는 이미 우수성이 인정된 커리큘럼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선교사들 가운데 두 개의 커리큘럼으로 자녀들을 홈스쿨링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회성 부분에서는 여전히 해결해 나가야 하는 숙제라고 솔직히 답했다. TASCA 자체적으로는 아직 학생수가 적지만 같은 비전을 가진 크고 작은 규모의 기독교 사립학교와 계속적인 관계를 맺기도 하고, 홈스쿨러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TASCA를 통해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 가장 먼저 꼽은 것은 역시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다. 교회를 다니지만 여전히 구원의 확신이 없던 아이들이, 매주 세 번씩 진행되는 심도 깊은 성경수업을 통해 신앙을 다지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신체적, 정신적인 건강이다. TASCA로 전학한 뒤 눈에 띄게 집중력이 좋아지고, 밝아진 아이들이 많다. 실제 게임 중독 수준으로 전자기기에 빠져있던 아이들도 선생님의 집중적인 관심과 확연히 다른 수업 분위기를 통해 스스로 전자기기를 내려놓을 수 있는 내면의 힘이 길러지기도 했다. 간혹 특별한 경우는 몰라도, '점심 도시락'은 피자나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앞으로의 비전을 물었다.

"다른 학교는 보통 2년 이상 걸리는 인가를 1년 만에 받게 해주셨다. 앞으로는 귀넷 카운티에만 영향을 미치는 학교가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학교가 되고 싶다. 현재 I-20비자도 준비하고 있는데, 향후 5년 안에 100-200명 정도 되는 학교로 성장해 가길 기도하고 있다. 횃불과 같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성령의 검을 가진 하나님의 소수정예의 군인과 같은 아이들을 세워나가고 싶다."

TASCA는 100 Pinnacle Way Suite 190. Norcross GA 30071에 위치해 있으며 더 자세한 문의는 678-691-3164, tasca.contact@gmail.com 홈페이지 www.TascaEducation.com 페이스북 TascaCommunity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