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농아인교회(담임 이철희 목사)가 설립 5주년을 맞아 플러싱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8일 오후4시 ‘설립 5주년 기념 및 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이철희 목사의 사회로 황규복 장로(뉴욕교협 전 이사장) 대표기도, 강상회 목사 성경봉독, 김승희 목사(뉴욕교협 회장) 설교, 손석완 장로(뉴욕교협 전 이사장) 헌금기도, 뉴욕농아인교회 헌금특송, 황동익 목사(뉴욕목사회장) 축사, 김원기 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 축사, 이승재 목사(은혜교회) 축사, 임계주 목사(AG 동북부지방회장) 격려사, 이재덕 목사(뉴욕교협 부회장) 특별소감, 감사패 증정, 인사 및 광고 이옥숙 집사(뉴욕농아인교회), 축도 및 만찬축복 이만호 목사(뉴욕목사회 부회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교계 지도자들과 농아인교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 예배당을 가득 채웠다. 또 한인 농아인과 다민족 농아인을 위해 한국수화통역은 이철희 목사가 미국 수화 통역은 김미자 성도가, 미국수화찬양은 제니퍼조 집사가 맡는 등 다양한 수화로 섬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승희 목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요9:1-3)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5년 전 눈물 가운데 농아인교회가 세워졌고 그동안 우리가 다 알지 못하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하나님의 인도로 이 자리까지 왔다. 농아인교회가 복음이 이 땅 끝까지 전파되는 귀한 사역에 크게 쓰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승희 목사는 “주님을 통해 모인 여기 우리는 구원함을 받았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해주신 것은 주님을 증거하기 위함”이라면서 “여러분들이 어떤 환경에서든 증거를 받고 또 그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을 증거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동익 목사는 축사에서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는 모두 부족한 자들이고 다 장애인이다. 다만 외형적으로 장애가 있으신 분들이 모여 영적으로 거듭난 귀한 장소가 바로 농아인교회다”라면서 “우리는 죽으면 작업복과 같은 이 육신을 벗고 하늘나라에 거하게 된다. 앞으로도 이철희 목사와 함께 신앙생활 하면서 영적으로 깊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가질 때 특별한 은혜가 임해서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기 목사는 축사를 통해 “모두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천국에는 별도의 교회가 없을 것이다. 이 땅에 있는 교회 중 꼭 있어야 할 교회가 바로 농아인교회”라면서 “농아인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고 잘 돌보는 훌륭한 교회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이승재 목사는 “새롭게 터를 얻은 이 곳이 마치 방공호 같았다. 노아의 구원 방주와 같은 곳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또한 세상의 소리를 듣지 않는 순수한 성도들이 모인 곳이 바로 이 농아인교회다. 날마다 복이 넘치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이재덕 목사는 특별소감에서 “뉴욕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가 바로 할렐루야대회인데 이철희 목사가 오기 전까지는 수화통역이 없었다. 이 분이 수화를 맡아 10년 동안 할렐루야대회 강단에 섰다”면서 “입이 무겁고 어떤 일을, 맡기면 묵묵히 해내는 숨은 일꾼이다. 농아인교회는 아무나 섬길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날마다 귀한 사역의 열매를 맺는 농아인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농아인교회는 올해 초 함께 지낼 공간과 예배처소를 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근 5주년을 앞두고 유니온 한아름마트와 가까운 플러싱 지역에 장소를 구하고 예배를 드림으로 더욱 발전된 사역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철희 목사는 “은혜 가운데 얻은 장소에서 귀한 영혼들을 돌보는 일에 더욱 힘쓰는 교회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