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총연합회(총회장 이정순) 제25차 차세대위원회 컨퍼런스가 지난 11월 23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16개 도시 한인회에서 34명이 참석했다.
이정순 총회장은 "우선적으로 2세 병역 및 위안부 일본규탄 문제, 북한 인권실태 보고 등을 중점적으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야 된다"면서 "2백50만 한인들을 대표할 수 있는 한인 정치인을 미국 정계에 진출시키기 위해선 선거인 등록 및 후원금 모금 등 적극적인 지원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회장은 "한국정부의 일본 민단과 미주 총연 지원금 사이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미주총연에 보다 많은 지원을 하도록 한국정부에 이곳 실태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승리 전 총회장은 "미주 총연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주제로 특강을 전하면서 "총연이 발전하기 위해선 총회장 선거문화부터 개혁되어야 한다"며 "총회장 선거에 더이상 금권선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온 몸으로 막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총회장은 "현재 회장 임기가 2년인데 너무 짧아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는만큼 다음 제26대부터는 임기를 3년으로 정관을 개정하기 위한 정관개정 위원회를 구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CCD 임혜빈 회장을 초청해 연방 및 주정부로부터 펀드 조성방법, 인력증진, 네트워킹 등 특강시간을 갖기도 했다.
남문기 전 총회장은 "차세대 한인회장의 역할과 비전: 총연/동포사회/고국" 특강에서 "총연 기금 마련이 우선 시급한데 남의 도움만 기대하지 말고 우리 힘으로 조성하는 방법도 논의돼야 한다"며 "한인 정치인을 키우면 그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큰데 동포사회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남 총회장은 "한인회장은 반듯한 몸가짐을 가져야 지역 동포들로 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며 공부하는 한인회장의 모습을 보여 지도자로서 자질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총연이 발전하고 한인들과 더욱 친근하기 위해선 SNS 또는 Facebook 등 소셜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길영 차세대 컨퍼런스 준비 위원장은 "1977년부터 본격적인 총연 활동이 시작되었는데 아직까지 총연의 50년 역사를 한 곳에 모아 놓은 자료가 없어 매우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총연 역사를 책자로 발행하는 작업을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특강에 이어 폴 송 준비위원은 성명서에서 "새로운 반세기를 지향하며 총연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세로, 우리 차세대 위원들은 선배 회장들의 훌륭한 점은 본받고 구태를 질타하며, 미흡한 점을 보충하여 새롭고 발전적인 총연을 구축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낭독했다.
미 의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 관련 법안 H.R.1771, H.R.1812의 통과를 위한 법안 설명의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으로 이정순 총회장은 "현재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에 도전중인 제24대 유진철 전 총회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총연은 물론 전 회원이 일심 단결해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말자"며 회원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정순 총회장은 뉴욕주 나소카운티로부터 소수민족 문화 활동을 인정받아 표창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