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남 박사(서울신대 전 학장)가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 명예총장으로 추대됐다. 서울신대 이사회(이사장 박용규 목사)는 지난 13일 조 박사의 명예총장 추대를 의결했다.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는 이어 20일 추대식을 갖고 학교 발전에 크게 공헌한 조종남 전 학장을 명예총장으로 추대했다. 조 박사가 명예총장으로 돌아온 것은 1992년 2월 학장직을 퇴임한 후 11년 만이다.

조종남 명예총장은 1968년 서울신대 4대 학장으로 취임한 이래 18년간 학장으로 재임하면서 부천 교사 신축 이전 등으로 대학 발전에 기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종남 명예총장이 총장·이사장 및 보직 교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신대 제공
조종남 명예총장이 총장·이사장 및 보직 교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신대 제공

이날 추대식에는 이사장 박용규 목사, 총장 유석성 박사를 비롯해 이사, 박현모 증경총회장, 보직 교수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유석성 총장은 이날 "조종남 박사님은 대학 발전의 기틀을 세우셨는데, 사정의 여의치 않아 그동안 명예총장으로 추대하지 못했다"면서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박용규 이사장도 "웨슬리 신학의 큰 스승인 조 박사님을 명예총장으로 추대하게 돼 기쁘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종남 명예총장은 "그저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명예로운 직분을 주셔서 이사회와 대학에 감사하다"면서 "서울신대가 기독교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종남 박사는 3-6대, 9대 학장을 역임하고, 2012년 퇴임한 후 명지대 선교실장 및 석좌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서울신대와 숭실대, 애즈베리신학교(M.Div) 등을 졸업하고 에모리대학교에서 웨슬리 신학 전공으로 국내 처음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오랫동안 국제로잔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2011년 한국기독교학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