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가 ‘생명나무 목회’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Photo : ) 소강석 목사가 ‘생명나무 목회’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용인 죽전동에 위치한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10월 28-30일 소강석 목사를 강사로 '생명나무 목회컨퍼런스'가 개최됐다. 3일간 전체 강의를 맡은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를 구할 새로운 대안으로 '생명나무 목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소강석 목사에 따르면,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1세대 성도들의 순교적 희생과 순결한 신앙을 통해 한국 사회에 안착했다. 이후 2세대를 지나면서 야성적 영성과 불타는 사명감으로 세계교회사에 유례가 없는 부흥을 꽃피웠다.

그러나 3세대에 진입한 최근, 한국교회는 위기와 갈등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교회 개척과 성장의 주역들인 2세대 목회자들의 세대교체가 시작되면서, 교회 안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영적 리더십은 실종되고 혼돈과 공허의 블랙홀에 빠져버린 것.

소강석 목사는 "이는 어느 한 교회가 다시 회심해 부흥의 불길이 타오른다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며 "가장 큰 문제는 한국교회 전체에 만연된 선악 판단 중심의 갈등 구조가 됐으므로, 이를 뿌리뽑지 않는 한 한국교회 전반에 바이러스처럼 급속하게 번지는 분열과 갈등, 패권 싸움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강석 목사는 "지하 23평에서 개척하여 25년 만에 단 한 차례의 교회 분쟁이나 갈등 없이 3만 5천명이 모이는 교회로 부흥을 이룬 저희 새에덴교회의 성장 비결은 바로 생명나무 목회에 있다"며 "생명나무 목회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면 교회 분열과 갈등을 막는 예방 사역이 가능하고, 성도들이 영적으로 건강하고 하나돼 교회가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성도들이 선악 판단 중심의 '선악과 신앙'을 폐기 처분하고, 생명 중심의 '생명나무 신앙'으로 거룩한 자아로의 교환을 경험했을 때 비로소 '생명나무 성도, 생명나무 교회'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컨퍼런스에서 3일간 소강석 목사는 생명나무 목회에 대한 이론 뿐 아니라 새에덴교회에서 실행중인 전도·교육·평신도 양육사역 등 실질적 목회 프로그램과 사례 발표를 통해 공감을 불렀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한국교회가 목회자와 성도들간 분쟁과 갈등, 그리고 성도들 간의 싸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 때에 생명나무 목회가 새로운 대안임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경험한 실제 사례들과 하나님 은혜 간증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 "척박한 개척 현장에서 좌절하고 힘을 잃고 있었는데 다시 새로운 힘을 얻었다"는 등의 반응을 전했다.

소강석 목사는 컨퍼런스 이외에도 많은 집회와 세미나, 강연 등을 통해 '생명나무 목회와 신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