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기도신학의 정립과 온전한 기도운동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제기도공동체(Global Prayer Society, GPS)가 지난 5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설립 감사예배를 드렸다. 국제기도공동체를 오랫동안 구상해 왔던 김석원 목사(올랜도충현교회)는 RCA 한인교회협의회 총회장을 지내면서 뉴욕도 자주 방문하는 등 뉴욕교계와 굉장히 친밀한 인물이다.
지난 5일 열린 국제기도공동체 설립감사예배는 국제기도공동체의 공식적인 출범 행사이자 첫 컨퍼런스로 진행됐다. ‘그리스도인의 기도 청원(petitions)에 대한 재조명을 위한 연구 발표 및 국제기도공동체의 미래와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는 뉴욕교계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석원 목사의 기도 신학의 흐름과 GPS 사역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국제기도공동체는 김석원 목사가 평소 섬기던 CCC국제본부 창설자 빌브라이트 박사의 ‘금식과 기도사역’에 큰 영감을 얻고 CCC국제본부 소속 신학대학원(TOI) 학장이었던 스티브 클린턴 박사와 함께 출범시킨 것이다. 그동안 국제기도학교로 운영하며 기도훈련을 진행해 왔으며 더욱 큰 비전을 갖고 기도공동체로 사역의 영역을 확장했다.
GPS의 교과 과목은 CCC훈련 프로그램 과목인 NLTC와 접목시킨 기도와 전도, 기도와 양육, 기도와 리더십으로 사역의 활성화를 돕기 위해 훈련받은 지도자들을 양육하고 파송해 미주 여러 도시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도시에 국제기도공동체를 세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립 감사예배에서 김석원 목사는 GPS의 사역과 관련, “첫째는 바른 기도신학으로 교회와 선교단체를 활성화 하도록 돕는 것, 둘째는 믿음의 기도응답을 통해 바른 간증 사역이 자리 잡도록 돕는 것, 셋째는 응답된 축복을 나누며 바른 섬김의 사역을 활성화 하는 것, 넷째는 바른 기도운동을 추진할 글로벌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라고 비전을 설명했다.
이날 김석원 목사는 자신의 학위 논문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20여 년 전 ‘기도 신학’이라는 용어를 논문을 통해 처음 사용한 김석원 목사는 당시 논문을 통해 한국교회와 이민교회의 기도운동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연구했다. 김석원 목사가 GPS 설립 감사예배에서 일부 공개한 논문 내용은 GPS 사역에 대한 좋은 소개가 되고 있다. 다음은 논문 주요 내용이다.
<주님 가르쳐 주신 기도로 배우는 바른 기도>
주기도문에 관련된 글을 쓸 수 있게 도니 것은 본 연구논문에서 기도의 모범인 주기도문 강해를 역사적, 신학적, 주석적 접근을 통해 다뤘기 때문이다. 연구 논문 사례는 앙케이트 총 55항목으로 기도 전반에 관한 것과 주기도문을 중심으로 다루었는데 기도가 현상적으로 신자들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에 대한 연구이다.
주기도문에 관한 글들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말에서 주기도문에 대한 일반적인 연구를 잠깐 소개한다. 논문 앙케이트에서 ‘주기도문이 성경에 몇 번 기록됐는가?’하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26.8%만이 정확한 답을 제시했다. 주기도문을 완전히 외울 줄 아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 중 83.6%였다.
주기도문이 일반기도 끝부분에 기도 마감 형태로 사용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습관적으로 10.4%, 마감기도로 27.1%, 응답의 확실을 위해서 25.0%로 각각 대답했다.
이런 조사 통계자료에 의해서 볼 때 주기도문은 예배 마감 형태, 기도 마감 형태로 별 의미 부여나 생각 없이 외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통계는 완전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주기도문이 신자들 가운데 자기의 진정한 신앙고백 없이 드려지고 이교도의 주문 외우는 것처럼 미신적으로 드려지고 있다는 것을 교인들의 기도의식구조 속에서 파악할 수 있었다.
실제적인 면에서의 기도신학은 주기도문을 통해서 그 내용을 발견할 수 있다. 주기도문은 기도의 축소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마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 하늘 보좌에 계시면서 오늘도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며(롬8:34) 땅에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의 삶을 실천하라고 요구하신다.
예수님께서 실천하라고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동안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되는 일을 위해 사역하셨고 성령충만하게 사역하셨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인의 ‘기도의 신학’의 주기도문 강해 내용들을 실제적인 하나님의 나라 왕국 성취를 삶속에 제시하고 있으며 주기도문의 가르침대로 사는 삶이 기도신학을 실제적 면에서 실천해 나가는 삶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위에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 동안 지상명령 성취와 성령 충만하신 사역을 하셨다고 했는데, 주기도문에서 첫 번째부터 세 번째 간구(“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부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뤄지이다”)는 예수님의 지상대명령 성취를 위해 주신기도라고 여겨진다. 또한 주기도문에서 네 번째 간구부터 마지막 여섯 번째 간군느 성령 충만한 삶과 관련이 있다.
주님께서 이러한 기도의 내용들을 가르쳐 주실 때는 성령충만해야만 일용할 양식 앞에서 범죄하지 않고 죄에 빠지지 않고 용서하고 시험에 들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에 기도가 바로 삶이 되어야 하며, 성령충만하여야만이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도문을 통하여 기도하게 하셨다.
따라서 개혁주의 기도신학에서 주기도문을 바로 드리기 위해서는 지상명령 성취와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가면서 그 기도를 드려야 하며 그러한 기도를 드릴 때 바른 기도 신학의 길로 인도하게 된다. 이처럼 주기도문이 실제적인 기도신학에 접목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제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접촉점을 제시하려고 한다. 그것은 CCC국제본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도용 4영리 소책자다.
본인이 견해는 21세기를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는 CCC선교단체를 계속 축복하시는 이유는 4영리 소책자와 성령 충만한 생활을 위한 비결 소책자를 통하여 ‘주기도문의 삶’을 실제적으로 지시하는 기본적인 도구가 준비디었고 그것을 계속해서 전도 현장에서 상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지상 명령 성취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성령 충만한 삶의 열매를 맺는다면 실제적인 기도신학은 주기도문의 정신과 함께 그 빛을 더하게 될 것이다.
오늘의 교회가 실제적인 개혁주의 기도를 할 수 있기를 원한다면 바른 기도와 함께 CCC국제본부가 사용하고 있는 4영리 소책자와 성령충만한 생활을 위한 비결 소책자를 교회 안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한국교회가 실제적인 개혁주의 기도운동을 기대한다면 이런 부분들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이런 실제적이고 영적인 도구들을 개발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기도드릴 때 한국교회는 바른 기도신학을 통한 성령충만한 교회로, 또한 21세기의 선교주자로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사용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렇게 될 대 무분별한 성령운동, 영적인 타락들이 사라질 것이다.
바른 ‘기도 신학’을 통한 바른 ‘개혁주의 기도’만이 세계의 영적 혼란에서 이 시대 이 민족과 세계를 구할 수 있을 것읻. 바른 전통을 가진 개혁주의 기도 신학이 그리스도인의 심령의 밭에 뿌려지고 실제적인 ‘기도의 신학’ 줄기인 주기도문에 담겨 있는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와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들이 나와서 ‘기도의 신학’의 열매가 지구촌 가득히 맺혀지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