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오스틴 목사가 미국의 성 착취 근절 법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공화당의 테드 포 하원의원(텍사스)이 최근 발의한 성 착취 근절 법안 H.R. 2805은 당파를 초월한 지지를 모으고 있다. 법안은 성매매를 목적으로 벌어지는 인신매매를 뿌리 뽑기 위한 관련자들의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안에 대해 최근 미국 최대의 교회인 레이크우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오스틴 목사는 법안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나를 포함해 레이크우드교회 전체는 이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신매매로 인한 여러 사람들의 고통이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 강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희생자들의 고통을 함께 하고자 하는 긍휼과 사랑의 마음이 우리 교회는 물론, 많은 교회들이 그들을 위한 행동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 중 한 명인 오스틴 목사의 이같은 공개적 법안 지지는 현지 교계에 성 착취 인신매매에 대한 문제 의식을 더욱 강력히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목사의 지지 성명은 지난 7월말 진행된 FBI의 성 착취 인신매매 집단 대규모 적발에 이어 나왔다.
FBI와 미 법무부 관련 부서는 지역 사법당국의 협조 아래, 지난 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성 착취 인신매매를 대상으로한 특별 단속에 나섰다. 그 결과 미 전역에서 156명의 인신매매범들이 체포되고, 106명의 어린이 피해자들이 구조됐다.
FBI 범죄국 부국장 로널드 호스코는 "아동 성매매는 미국의 어린이들을 향한 지속적인 위협임이 드러났다"며, "FBI는 아동 성매매자들에게 법적 대가를 치르게 하고, 그 악의 고리를 끊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스코는 또한 "피해자들에게 치료를 제공하고 그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성 착취 인신매매에 맞서고 있는 미국 기독교 단체 '후커즈 포 지저스(Hookers for Jesus)'는 이같은 반인도적 범죄 행위의 희생자 대부분이 어린 소녀들임을 밝히고, "정부와 지역 사회, 종교 기관이 연합해 성 착취 인신매매의 근절에 대대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