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로교회 이승한 목사의 위임예배가 20일 오후 5시 뉴욕장로교회 본당에서 KAPC 뉴욕서노회 관계자들과 뉴욕지역 교계인사들 및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예배는 뉴욕장로교회가 2010년 안민성 목사 사임 후 3년 간 가졌던 공백을 청산하고 뉴욕의 대표적인 교회로 다시 발돋움하기 위해 다짐하는 자리였다.
예배는 위임국장 양조경 목사(뉴욕중앙교회)의 사회로 임희관 목사(전원장로교회) 기도, 박정식 목사(은혜언약교회) 성경봉독, 연합성가대 찬양, 이만수 목사(뉴욕서노회장) 설교, 이승한 목사 임직서약, 위임패 전달, 조부호 목사(한누리교회) 권면, 조문휘 목사(뉴욕동노회장) 축사, 김영인 목사(생명샘교회)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이승한 목사는 목회를 마라톤에 비유하며 반드시 완주하겠다는 소감을 밝혀 주목됐다. 이승한 목사는 “선수로서 출발점부터 큰 축하를 받은 것 같다”며 “완주해서 꼭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하겠다. 성도들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순서를 맡은 교단 관계자들은 뉴욕장로교회가 선교와 봉사에 있어 뉴욕을 대표하는 교회로 자리매김 해줄 것을 주문했다. 뉴욕서노회장 이만수 목사는 ‘나의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요한삼서 1:1-4)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새출발을 하는 뉴욕장로교회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 “뉴욕장로교회가 진리를 비추는 등대와 같은 교회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조부호 목사(한누리교회)는 권면에서 “뉴욕장로교회가 다시 성경의 기본으로 돌아가 목사와 성도가 하나되고 크게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조문휘 목사(뉴욕동노회장)는 축사에서 “뉴욕장로교회가 새 담임과 함께 미주사회와 교계에 모범이 되는 교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승한 목사는 뉴욕장로교회 청빙위원회가 5월5일 추천을 완료, 5월12일 실시된 뉴욕장로교회 공동의회 청빙투표에서 찬성률 92.3%의 지지를 얻으며 담임으로 확정된 바 있다.
1961년 출생의 이승한 목사는 비교적 젊은 목회자로 현재 PCA 교단에 소속돼 있으며 1.5세와 2세에 대한 깊은 이해도 갖고 있다. 고든 켄웰 신학교(M Div)를 1993년 졸업해 당해 년도에 목사안수를 받았다.
보스턴장로교회 교육목사를 거쳐 보스턴 새언약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지난 2003년까지 섬겼으며 이후 뉴저지 리버사이드 커뮤니티교회 담임목사로 2009년까지 섬긴 바 있다. 사회경력으로는 1985년-1990년까지 뉴욕 도시 계획국에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