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리 대표. ⓒ하세바닷컴
하주리 대표. ⓒ하세바닷컴

해커스어학원의 스타강사가 '하나님의 세상으로 바꾸자'는 비전을 받아, 믿음의 기업 '하세바닷컴'(www.hasebah.com)의 대표로 이 달 첫발을 내디뎠다. 3대째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목회자 양친밑에서 자라며 신학대에서 수학할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온 하주리 대표(생명샘교회)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잘나가는 스타 강사로 탄탄대로가 보장됐음에도 불구하고, 여행 중 받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믿음의 길을 선택했다. 하세바닷컴의 문을 열고 강의 촬영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하주리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믿음의 기업'임을 표방하고 기독교 신앙을 공개하고 시작하셨습니다. 이유가 있으십니까?

"작년 10월 여행을 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믿음의 기업 하세바닷컴 설립에 관련한 이름, 사명, 구체적인 비전과 운영에 대한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감동을 받았음에도 처음부터 주님 주신 사명을 공개하고 인터넷 학원을 오픈하기에는 여러 염려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세바닷컴보다는 강남 유명 학원 출신으로 학생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제 이름을 걸고 두 달 전에 오픈을 했습니다. 하지만 강의 촬영을 앞두고 준비를 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강력히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원래 처음 주신 감동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회개하며 주님 주신대로 기업의 이름과 비전, 사명을 공개하고 7월 1일로 믿음의 기업 하세바닷컴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일반대학에 진학하시기 전 신학대학에서 수학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있으십니까?

"중학교 2학년 때 40일 새벽기도를 마치며 주의 종이 되겠다는 서원을 하고 신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일반대학에서 공부한 후 신학대학원에 가는 것을 권하셨지만, 저는 학부부터 신학대학으로 입학을 하였습니다. 입학을 하고 열심히 공부하여 학과 수석을 했지만 그만두게 된 것은, 개인적인 동기가 있었기도 했지만 기질상 외향적이고 다방면에 관심과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신학, 그리고 신학대학이라는 정해진 울타리 외에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신학대학을 그만두고 몇 년 후까지도 잊지 않고 안부를 전해주고 그리워해준 동기들에게 지금까지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저 역시 장신대를 그만둔 이후 그곳을 생각하면 고향처럼 그립고,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곳으로 여겨져 오랜 기간 마음에 담고 있습니다."

- 해커스어학원에서 스타강사로 활동하시다가 독립하셔서 기업을 시작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두려움은 없으셨는지요? 홀로 기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해커스에서 강의를 하면서 그것이 하나님께서 제게 마지막으로 계획하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어학원에서 많은 학생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좋은 영향을 끼치며 주님을 전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또 강의를 통해 얻은 수입으로 좀 더 많은 이들에게 나누며 사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 여겼습니다. 그러기에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강의를 했고, 그 덕분에 강의를 시작하고 바로 학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는, 정말로 많은 수강생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와 수업을 듣는 인기 강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할 때 학생들에게 술 마시지 말고 담배 피지 말고 매일매일 긍정적인 힘으로 비전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했고, 언제나 웃음으로 인사하며 매 강의마다 온 열정을 다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긍정의 힘을 믿게 되고, 저의 열정과 에너지에 동화되어 한 달 간의 수업이 끝나면 선물과 편지로 감사를 전했습니다. "단 한 달의 수업이었지만 선생님을 보며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떻게 삶을 살아야겠는지 도전과 변화를 겪었다"는 감동의 메시지들이었습니다. 저는 그것이 주님께서 계획하신 최종 목적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놀라우신 하나님은 그 정도로 만족하지 않으시고, 계기를 주셔서 휴직을 하게 하시고, 휴직 중 떠난 여행에서 하세바닷컴에 대한 단기적·장기적 비전을 명확히 주셨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주신 비전을 적어 보니 10장이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비전과 사명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한 달여 고민을 하고 외면을 하고 그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작년 11월에 결단을 하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처음에는 제 이름을 내세웠지만, 하나님께서 제 이름을 내세운 것에 대해 생각지도 못한 일로 제게 혹독한 경고를 하셨고, 강의 촬영 준비 중 강력한 메시지로 원래의 뜻대로 이행할 것을 명하셔서,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일에 순종하기로 하고 믿음의 기업 하세바닷컴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적으로 주님의 뜻대로 사업을 시작한 지금은 두려움이나 걱정은 없습니다. 다만 이 사명이 너무 크기에 절실하게 많은 분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하세바닷컴의 설립 비전은 무엇입니까? 하세바닷컴을 시작하시며 가장 바라시는 바가 있으시다면?

"하나님께서 주신 하세바닷컴의 설립 비전은, 적극적인 사회봉사 참여와 기부를 통해 올바른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는 것,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이들에게 무료 수강 제공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귀히 여기시는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또한 십대들과 청년들이 긍정적인 삶의 자세로 비전과 소명을 성취해 나가는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될 수 있도록 지원·협력하는 것, 믿지 않는 자들과 주님을 떠났던 자들이 다시금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바라는 것은, 주님 주신 비전을 이뤄나가는 데 있어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을 따라 운영하며, 이삭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운영하고, 야곱처럼 변화와 성숙을 거쳐 축복을 해줄 수 있는 하세바닷컴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요셉이 하나님 통치권의 대행자로 아브라함에게 이르신 약속의 성취자로 여러 민족을 구한 것처럼, 하세바닷컴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 많은 단체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분의 말씀에 따라 삶이 변화되기를 원하고, 사랑과 진리, 은혜가 가득한 하나님의 세상으로 바꿀 수 있는 믿음의 기업 하세바닷컴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합니다."

하주리 대표. ⓒ하세바닷컴
하주리 대표. ⓒ하세바닷컴

-NLT 무료 영어 성경 강의, 목회자/전도사 영어 무료 강의, 신학생 할인, 경제적 형편으로 어려운 신학생 무료 수강 혜택, 회원 교회에 불신자 전도 위한 무료 수강권 지원,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을 위한 무료 혜택, 기도후원자 무료 수강 혜택 등 제공하는 혜택이 많습니다. 그 이유가 있으십니까?

"전문 입시 과외 강사였을 때는 소수의 선택받은 학생들만이 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유명 학원 인기 강사였을 때는 강남이라는 선택받은 지역에 올 수 있는 학생들만이 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르치는 달란트는 주님께서 제게 주신 은사입니다. 이제는 그 은사를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나눌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온라인으로 통로를 이미 예비해놓으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이 달란트와 사명을 이행하면서 당장은 아니겠지만 장기적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교회가, 많은 크리스천들이 그리고 더 많은 믿지 않는 자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변화와 성장의 역사가 있을 거라 믿고 기도하며 달란트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개인적으로 전도를 위해 달란트 기부를 많이 하셨습니까? 하셨다면 어떤 형식으로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전도를 위한 달란트 기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전에는 이런 것을 생각할 여유도 기회도 없었습니다. 전도를 위한 달란트 기부 대신, 그 동안은 주신 달란트로 강의하여 그 수익으로 기부를 하는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나누는 삶에 대해 관심이 있어, 용돈을 받은 것으로는 등하교길에서 만난 어려운 노인 분들을 돕고, 성장하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제게 있는 것으로 언제나 베풀고 살 수 있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성인이 된 후부터 지금까지도 경제적으로 형편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제가 쓸 여유가 없을 때에도 제 개인적으로 쓰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나누게 베풀게 하실 때가 많았습니다.

한때 갑자기 형편이 어려워졌을 때는, 제가 개인적으로 후원하는 학생들과 대학에 장학금으로 후원하는 학생에게 줄 형편이 안 되어, 단기간이지만 지방이라 강의료가 많은 곳에 가서 강의를 해서 그 강의료로 후원금을 준적도 있습니다.

언제나 저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조건 없이 주는 것과 아낌없이 주는 것에 늘 마음의 준비가 되도록 하셨습니다. 이런 나눔은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생각하고, 이러한 마음밭을 주신 하나님과 나눔을 늘 삶으로 보여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