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했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여학생들이 당초 사우던캘리포니아 크리스천스쿨에서 개최하는 여름캠프에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학교측은 “학생들이 참여하고자 했던 프로그램은 교회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학생들의 부모 중 일부가 “자녀들이 교회에서 열리는 캠프에 참석하는 줄 몰랐다”고 화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웨스트벨리크리스천교회(WestValley Christian Church)와 학교측은 이같이 밝혔다.
학교의 행정을 맡고 있는 데럭 스웨일스(Derek Swales)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주일, 언론사에서 취재를 왔다. 주일은 일주일 중 우리가 모여서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유일한 날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학생들이 우리 교회에 와서 예배에 참석할 것이라는 모양새로 보였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웨일은 “학생들은 3주 동안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학교 교실을 사용할 계획이었고, 우리 학교나 교회와 관련이 없는 인솔자의 안내를 받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웨일스는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짧은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기독교의 기본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또한 기독교 가정에 홈스테이로 머물렀던 학생들은 그들과 교회에 참석하고 기도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교실에서 성경공부는 없었으며, 기도 모임이나 예배도 없었다고 분명히 말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학생들의 안전을 대비해, 올 여름 이후 교회에서 치를 계획이었던 2차례의 캠프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K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