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교협과 뉴욕교협이 상호 협력을 목적으로 MOU를 체결했다.

양 교협은 27일 오후 6시에 LA 한인타운의 식당 만리장성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탕으로 업무 증진을 위해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날 뉴욕교협 목회자와 사모 50여명은 지난 24일부터 3박4일간 요세미티 국립공원, 세코이아 국립공원 등 창조과학의 현장을 목격하는 탐사여행을 마치고 LA를 방문해 체결식에 참석했다.

양 교협은 △교협 본연의 업무 증진 △자연 재해나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업무를 제휴해 그리스도의 복음전파를 위한 사업 △상호 인적 자원을 교류 △이단들에 대해 정보를 나누고 대처 활동 △기타 상호 교류협력이 가능 분야를 발굴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남가주교협 수석부회장 박효우 목사와 뉴욕교협 회장 김종훈 목사가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남가주교협 회장 진유철 목사는 아르헨티나에 집회 차 현지 방문 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뉴욕교협 김종훈 회장은 “두 교협이 MOU를 맺게 된 것엔 하나님의 큰 계획과 뜻이 있으리라 믿는다. 작년 여름 뉴욕은 허리케인 샌디로 큰 피해를 입었다. 한달 이상 전기가 안 들어 오는 지역, 비즈니스를 장기간 쉰 곳도 있을 정도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컸는데 남가주교협에서 구호 헌금을 모아서 2만 불을 지원해 주셨던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남가주와 뉴욕이 함께 손을 잡고 정치적 이슈에도 목소리를 내고 여러가지로 힘이 될 것이다. 이번 체결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아름다운 관계가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남가주교협 박효우 수석부회장은 “미국 한인교계의 최대 단체인 두 교협이 MOU를 체결한 것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며칠 전에 미국의 결혼보호법과 프로포지션 8이 위헌으로 판결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더 큰 뜻이 있음을 믿고 두 교협이 계속해서 영적 싸움을 통해 이겨내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욕교협에서 남가주교협에 지난해 성금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