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로는 처음으로 연합감리교회 선교사로 파송을 받은 K 선교사 부부는 약 18개월 전, 3년 간 중앙아시아를 섬기도록 파송 받았다.
“파송을 받기 전에는 중앙아시아의 선교 현장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중앙아시아를 위한 나름대로의 생각과 계획이 있었지만 막상 이곳으로 온 후에는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당신의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더욱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죠”
선교사 부부의 임무는 중앙아시아에 있는 연합감리교회의 성장과 안정을 도와 자립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들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있는 중앙아시아 연합감리교회 선교센터의 공동 책임자로서 12개 교회와 성경공부 그룹들에게 행정과 프로그램 및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와 남선교회를 지원하고 주일학교 교사들을 교육하고 있다. 사역의 핵심은 현지 교회들을 강건하게 세우기 위한 현지인 지도자들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것이다.
청소년 사역을 통해서도 교회는 성장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청소년 및 청년 전도캠프 참가자들 중 절반 이상이 복음을 들어 본 적이 없는 이들이다. 하지만 캠프를 마칠 때에는 많은 이들이 하나님께 자신을 헌신하게 된다.
“이 캠프의 놀라운 증거 중 하나는 벌써 3명이 연합감리교회 목회자가 되는 과정을 밟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모스크바 신학대학교 분교의 매 학기마다 새로운 젊은이들이 등록하는 것을 보면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선교사 부부는 또한 키르기스스탄에 있는 비슈케크연합감리교회 선교센터에서 매달 마을 사람들에게 의료선교를 펼치는 것을 포함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현지 교회의 선교 사역도 지원하고 있다.
선교사 부부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어린 두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K 선교사는 "다른 문화의 일상 생활에 가족이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다른 언어를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영어 학교대신 현지의 러시아 학교를 다니고 있는 그들의 딸은 아직까지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모로서 우리가 받는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청지기 직분과 사생활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예전에 살던 것과 똑같은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과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딸 아이가 깨달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딸 아이가 힘들어 하고 슬퍼할 때는 무리를 해서라도 기분을 풀어주고도 싶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언제나 더 많은 것을 원하는 대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만족해야 한다는 점을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선교사 부부는 가족 및 친구들과 연락할 수 있는 인터넷에 감사하고 있다. 그들은 스카이프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있는 샌디에고한인연합감리교회 영어회중 온라인 예배에도 참석하고 있다.
“교회에서는 선교의 달을 기념하면서, 남편에게는 주일 설교를 그리고 저에게는 어린이 설교를 하도록 해주었어요. 스카이프를 통한 것이었지만, 미국에 있는 다른 교회와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저희 가족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 교인들과 선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기뻤어요.”
선교사 부부는 다른 한인들과도 밀접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한인공동체는 저희의 증인이 되고 파송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또 기도와 선교헌금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파송은 저희를 겸허하게 만들어준 감동적인 경험이었으며 선교사로 섬기라고 하나님께서 부르고 계신다는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파송예배에 참석해 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세계선교부 이사회와 직원들로 인해 그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출처: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편집: 앤더슨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