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4시 뉴욕우리교회에서 열린 임직예배에서 원로목사인 양희철 목사가 뉴욕우리교회 후임 목회자인 조원태 목사에게 감사를 표해 관심을 모은다.

이날 양희철 목사는 임직예배 축도를 하기 전 잠시 양해를 구한 발언을 통해 후임 목회자인 조원태 목사와 현재 뉴욕우리교회의 성장에 감사와 기쁨을 표현했다. 이는 원로목사와 후임목회자의 아름다운 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일부 반목이 있는 이민교회들에게는 큰 귀감이 되는 모습이다.

뉴욕교계의 연합활동에도 적극적이었던 양희철 목사는 뉴욕우리교회를 지난 2010년 9월 물러나고 후임으로 조원태 목사를 맞았다. 퇴임 이후 그동안 뉴욕에 거주하면서도 해외 선교지를 많이 방문했던 양희철 목사는 이달 중으로 캘리포니아 지역으로 이사한다.

“감사의 마음으로 꼭 한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축도 전 발언을 한 양희철 목사는 “정말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교회로 세워달라고 퇴임 이후에도 기도해 왔는데 조원태 목사님이 오셔서 이것이 이뤄졌다. 저는 이것이 너무도 눈물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양희철 목사는 “이 은혜의 장소에서 이런 감사의 말을 전하게 된 것도 감사하다. 이 교회에 하나님의 큰 뜻이 있음을 오늘 새삼 크게 느끼며 눈물이 쏟아졌다”면서 “제가 암으로 치료받고 있을 때 성도 여러분이 써주신 4권의 필사성경을 받고 매일 새벽으로 그것을 묵상했는데 지금은 암이 깨끗하게 나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교회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조원태 목사도 “보통 후임과 원로의 아름다운 관계를 말하는데 저는 정말 양희철 목사님을 사랑하며 아버지와 같이 생각한다”며 “후임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시려 하는지 곧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가시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 그러나 양희철 목사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와 모든 성도들이 양 목사님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