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수도원수도회(회장 김창길 목사, Protestant Abbey Mission)가 북미주 내에서 개신교 수도원 운동의 터를 닦을 수도원을 뉴저지에서 개원했다.

개신교 수도원 수도회(Protestant Abbey Mission)의 믿음은 오직 예수그리스도 중심(Solus Christus), 오직 성경으로만(Sola Scriptura), 오직 믿음으로만(Sola Fide)을 기반으로 하나님 앞에서 누구나 평등하게 자유롭게 나아가는 사람들의 공동체 운동으로, 개신교 수도원 수도회(PAM)는 어느 한 교회나 또는 한 교파에 소속되지 않는 초교파 영성운동이다.

지난 2년6개월 가량 준비과정을 가져온 PAM은 2일 오후3시30분 뉴저지 티넥에 위치한 개신교수도원 사무실에서 개원예배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개신교수도원수도회는 그동안 계간지 ‘수도원의 소리’를 정기적으로 발간하며 이민사회 내의 올바른 영성의 방향을 제시해 왔다.

개원감사예배에는 PCUSA 교단 관계자들 뉴저지 목회자들, 평소 수도원 운동에 동참해왔던 평신도들이 참여해 개원을 축하했다. 수도원 사무실은 나비박물관 이익균 사장이 故 이정옥 집사를 기리는 채플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제공해 많은 이들의 영적 안식처로 사용하고 있다.

이날 예배는 김창길 목사(원장)의 집례로 드보라 기븐 목사(PCUSA 팔리세이드노회장), 정권호 집사 특별찬양, 김도완 목사(뉴저지장로교회) 말씀, 정철 목사(뉴저지노회장) 성찬집례, 조성자 권사 축시(김정기 작) 낭송, 방지각 목사(효신장로교회 원로) 축사, 소기범 목사(은혜와사랑교회) 축사, 박상천 목사(뉴저지교협회장)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도완 목사는 ‘골방의 영성’(마6:6)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초기 기독교의 수도원 운동은 세속화된 기독교에 대한 경고를 던지며 시작됐고 이는 오늘날 기독교에도 반드시 필요한 운동”이라며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하는 이 운동은 북미주에 큰 영적 회복의 운동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성찬식은 수도원의 방식에 따라 참석자들이 단상까지 직접 걸어 나와 떡을 포도주에 찍어 먹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성찬식 중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죽으심으로 우리가 구원받고 하나가 될 수 있었음을 기억하고 세속 가운데 죄에 무뎌진 우리의 심령이 깨어날 수 있도록 기도했다.

김창길 목사는 “성서를 기초로 하여 모든 교파들의 장점을 배우며 이해와 협력, 경건과 실천, 신앙과 학문, 문화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려고 힘쓸 것”이라며 “기쁜날, 감사한 날, 소망의 날에 세상에서 지치고 고민하며 힘들어 하는 연약한 자들이 주님이 주시는 힘을 받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다시 세상으로 들어가는 수도원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창길 목사는 또 “사람들과 지친 이민자들, 또 고민하는 목회자들 및 직분자들을 위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방지각 목사는 “카톨릭의 전유물로만 여겼던 수도원운동이 개신교 안에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묵상이 사라지고 있는 이 때에 이 개신교수도원운동을 통해 많은 이들이 영적으로 치유를 받는 큰 역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소기범 목사도 축사를 통해 “그동안 PAM은 계간지를 통해 우리의 영성이 나아갈 방향을 제기해 왔다”며 “그동안 영성을 공부해 온 사람으로서 이 개신교수도회가 특별한 소명의식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김에스더 목사와 김창길 목사의 귀한 사역의 시작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소기범 목사는 “요즘 많은 영성 프로그램이 바른 이해가 없이 자기 편의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로 영성이 교회성장의 한 프로그램으로 다뤄져서는 안된다”며 “이민교회 영성이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방향을 제시하는 귀한 사역을 개신교수도회가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원의 회원들은 새 삶을 위한 5가지 지침을 준수하고 있으며 현재 이에 동참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5가지 지침은 △매일 아침, 낮, 저녁에 세 번 기도드리기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기 △매일 예수님을 본받아 선한 일 한 가지를 실천하기 △가정과 학업, 직업을 똑같이 중요하게 여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 △몸의 건강을 위해 운동하고 영육의 균형잡힌 건강을 위해 노력하기 등이다.

PCUSA 팔리세이드노회장 드보라 기븐 목사의 기도
(Photo : 기독일보) PCUSA 팔리세이드노회장 드보라 기븐 목사의 기도
뉴저지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Photo : 기독일보) 뉴저지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권호 집사 특별찬양
(Photo : 기독일보) 정권호 집사 특별찬양
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Photo : 기독일보) 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많은 이들이 참석해 뒷편까지 자리가 다 찬 모습
(Photo : 기독일보) 많은 이들이 참석해 뒷편까지 자리가 다 찬 모습
뉴저지장로교회 담임 김도완 목사
(Photo : 기독일보) 뉴저지장로교회 담임 김도완 목사
성찬을 집례하는 정철 목사
(Photo : 기독일보) 성찬을 집례하는 정철 목사
성찬식이 진행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성찬식이 진행되고 있다.
성찬식이 진행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성찬식이 진행되고 있다.
조성자 권사 축시 낭송
(Photo : 기독일보) 조성자 권사 축시 낭송
축사하는 방지각 목사
(Photo : 기독일보) 축사하는 방지각 목사
축사하는 소기범 목사
(Photo : 기독일보) 축사하는 소기범 목사
임직자를 위한 기도
(Photo : 기독일보) 임직자를 위한 기도에서 김창길 목사와 사모 김에스더 목사가 임직을 받고 있다
임직자를 위한 기도
(Photo : 기독일보) 임직자를 위한 기도에서 김창길 목사와 사모 김에스더 목사가 임직을 받고 있다.
박상천 목사 축도
(Photo : 기독일보) 박상천 목사 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