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일원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LA 드림오케스트라(지휘자 다니엘 석)와 오페라 동호회 '보헤미언스'가 내달 15일 오후 7시 LA한인타운에 위치한 임마누엘쳐치 웨스트민스터채플(3300 Wilshire Blvd., LA)에서 '스칼러십 어워드 콘서트'를 개최한다.
실력있는 젊은 음악인들을 육성하고 양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이번 어워드 콘서트 무대에는, LA오페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14세 소프라노 골다 버크만(Golda Berkman)을 비롯해 한인 바리톤 조셉 임, 테너 김학수, 클라리네스트 김상윤 등이 나선다.
바리톤 조셉 임(한국명 임경택) 씨는 시카고 리릭오페라의 '떠오르는 스타'로 불리며 미 음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로, 2011년 세계적인 오페라단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낳았다. 서울대 음대 출신인 임 씨는 남가주대학(USC) 손톤음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성악을 전공, 2008년 팜 스프링스 성악 콩쿠르 1등, 2010년 매릴린 혼 콩쿠르와 로렌 자카리 내셔널 콩쿠르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테너 김학수 씨는 고등학교 때 홀로 도미해 시카고에서 수학한 1.5세로,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다 2008년부터 2년간 LA오페라의 도밍고-손튼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LA오페라의 '카르멘'을 비롯한 '마술피리', '라 트라비아타',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다양한 공연 무대에서 주요 배역을 맡아 활약해온 탓에 남가주 오페라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클라리네스트 김상윤 씨는 프랑스 말메종 국립음악원을 수석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의 클라리넷 부문에 합격, 이곳 석사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현재 콜번스쿨 콘저바토리에서 전문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 2004년 레오폴드 벨랑 콩쿠르와 UFAM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3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1회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들은 내달 열릴 어워드 콘서트 무대에서 영화 '마농의 샘' 배경음악 등으로 친숙한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을 위시해,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 베버의 클라리넷 콘체르티노, 베르디 <리골레토> 제 3장 '라 돈나 에 모빌레(여자의 마음)', 푸치니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비제 <진주조개잡이> 중 테너와 바리톤 이중창 '성스러운 사원',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 주옥같은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콘서트 티켓은 40달러.
▷문의: ladreamorchestra.com / (323) 636-2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