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제62차 정기총회가 20일 오후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개최됐다.

이영훈 목사는 개회예배에서 "강력한 오순절 성령운동을 전개하는 교단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며 "은과 금이 있어도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없어지면 안 된다. 성령충만하다면서도 성화되지 않는 모습은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온 천하 가운데 드러내는 교단이 되어야 한다. 성령의 불길이 타올라 강력한 선교운동을 전개하는 교단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당선된 임원들이 총대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Photo : 기독일보) 당선된 임원들이 총대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임원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후보자들은 총대들의 박수와 함께 당선됐다. 2년 임기의 총회장에는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연임됐다. 이 목사는 연세대와 한세대 신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템플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제신학연구원장과 미국 베데스다대 총장을 역임했고, 미국 나성순복음교회를 담임했으며, 2008년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에 취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도 지냈다.

부총회장에는 이태근 목사(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최길학 목사(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고충진 목사(서울 은석교회)가 당선됐으며, 임명직에는 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지명한 박장근 장로, 김봉준 목사(구로순복음교회), 강영선 목사(순복음영산교회)가 임명됐다. 제1부총회장에는 이태근 목사가, 제2부총회장에는 고충진 목사가 임명됐다. 총무는 엄진용 목사(수원제일좋은교회), 서기는 이일성 목사(순복음삼마교회), 회계는 박성배 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 재무 박형준 목사(순복음평택중앙교회), 감사는 김용준 목사(순복음도봉교회)와 채지석 목사(여의도순복음이천중앙교회)가 각각 당선됐다.

이영훈 목사는 "심부름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고, 부총회장들도 "총회장을 잘 도와서 교단 정체성 확립과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총회에서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는 "기하성의 한교연 가입"을 안건으로 발의했고, 총대들은 한기총과 한교연의 분열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한교연과 한기총의 통합"을 전제조건으로 이를 통과시켰다.

기하성 총회는 "2013년 WCC 부산총회에 바라는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에서 종교다원주의 거부, 종교통합 및 종교혼합주의 경계, 공산주의 인정 불가, 개인과 영혼구원을 위한 전도와 복음전파의 사명 고취,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중심, 성경 중심, 성령 역사를 강조하는 신앙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