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미래연구소(소장 이호우 박사) 제4차 학술세미나가 8일(수) 오전 10시 유빌라떼 카페에서 개최됐다.

'포스트모던 감성 인간형 VS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감성 회복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세미나는 새하늘장로교회 양진영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이날 양진영 목사는 인터넷과 미디어, 과학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도래한 포스트모던 시대가 이기적인 자기사랑과 정체성 상실, 비윤리적 사회, 교회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기반으로 개인적, 관계적, 공동체적 회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진영 목사는 "문명의 이기를 통한 세상 문화가 여과 없이 현대인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흔들어 대다. 하지만 교회는 이것을 단순히 귀신의 역사나 믿음의 문제로 여기며 간과하고 있다. 세속 심리학은 이를 정신적인 문제로 치부하며 약물을 통해 뇌의 화학적 작용을 조절하는 것이 최상의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주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진영 목사는 "세속 심리학은 가정문제와 사회문제가 발생해도 그 주범은 뇌의 문제라고 말한다. 그리고 약물요법을 강요한다. 부부간의 문제로 의사를 찾아가도 관계의 회복을 돕는 것이 아니라 약물을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강의하는 양진영 목사
(Photo : 기독일보) 강의하는 양진영 목사

관계의 파괴와 함께 공동체의 잡탕 문화에 대해 지적한 양진영 목사는 "그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성적인 문제이다. 인터넷을 통한 영적 황폐화는 가공할만하다. 과거에 숨겨져 있던 성은 이제 더 이상 음지에 있지 않다. 양지에 나와 부끄럽거나 추잡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더 자극적이고 충동적인 것을 추구하고 세상은 온갖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얼마 전 메사추세츠주에선 5살 자녀를 둔 부모가 학교에서 동성애 교육을 한 것에 대해 항의하다가 교도소에 가게 된 사건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양진영 목사는 "더 심각한 것은 교회가 대형화 됨에 따라 성도간의 따뜻한 사랑이 식어지고 진리의 말씀과 사랑의 복음보다는 무미건조한 사람들의 피난처가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런 문제 앞에 교회가 선택한 것은 감성 지향적 요소로 예배 형식을 채울 뿐 아니라 자극적이고 충동적인 여러 행사와 도구를 통해 교회를 활성화 하려는 모순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진영 목사는 "결론적으로 심리학이나 과학적 이론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인간은 죄의 회개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게 될 때 포스트모던 시대를 넉넉히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호우 박사는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CLC)와 신학 서적 번역 및 출판에 대한 협의를 마쳤음을 밝히며 현재 P&R에서 출판 된 책을 선정 중에 있으며 9월경부터는 책 번역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호우 박사는 또 연례 학술 컨퍼런스를 대신해 오늘 9월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학술연구회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교회미래연구소에 대한 문의는 404-455-033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