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어드 한국 대학생 선교회와 함께 하는 ‘북한 어린이를 위한 선교음악회’가 21일 오후5시 뉴저지안디옥장로교회(담임 권영배 목사)에서 개최됐다. 음악의 수재들이 모이는 줄리어드 음대 학생들로 구성된 ‘줄리어드 한국 대학생 선교회’는 자신에게 주어진 음악적 재능을 이날 북한 선교를 위해 힘껏 발산했다.

권영배 목사는 이번 음악회 개최와 관련, "뉴저지안디옥교회의 선교의 범위를 점차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러시아와 북한선교를 위해서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악회는 시종 수준높은 공연으로 이어졌다. 김새롬 씨, 안희진 씨, 스테이너 샬롯 씨가 선보이는 클라리넷,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로 시작해, 김수연 씨, 안대희 씨, 이윤성 씨 등이 협연한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나바라(스페인 민속춤) 등으로 무대는 아름다운 선율이 만들어 내는 화음으로 가득찼다.

이어진 무대는 테너 허새미 씨의 말리아(이태리 가곡), 헌정(독일 가곡) 열창이었다. 허새미 씨는 최근 성가와 팝송으로 널리 불려지고 있는 ‘You Raise Me Up’을 선보이며 또 한번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다양한 악기로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윌리엄 스콧 씨는 오보에를 통해 첼로 배사무엘 씨, 피아노 나오미 코스비 씨와 함께 협연하며 ‘가브리엘의 오보에’ 곡을 소화했고, 김새롬 씨, 박선영 씨 등은 각각 클라리넷, 바이올린, 피아노를 맡아 ‘주님께 영광’이라는 찬양을 힘차게 연주했다.

피아노를 위한 무대도 이어졌다. 강그레이스 씨(첼로), 안대희 씨(바이올린), 스테어너 샬롯 씨(비올라), 이제인 씨(첼로), 나오미 코스비 씨(피아노) 팀은 피아노 5중주를 통해 ‘때로는 너희 앞에’라는 복음성가를 연주했고, 이어 피아노 트리오로 강 그레이스 씨, 배사무엘 씨, 박 영 씨는 피아노 트리오로 팀을 구성해 ‘내 영혼 평안 해’와 ‘Piano Trio Op.66 in C mimor’를 연주했다.

줄리어드 학생들은 아리랑을 편곡해 민족의 한을 선율로 표현하기도 했다. 박선영 씨가 편곡한 아리랑 곡은 첼로와 비올라, 바이올린 3대 현악기로 온전히 담겨져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으며 앵콜송으로 다시 연주되기도 했다. 이날 음악회에 참여한 줄리어드 학생들과 참석한 성도들은 복음성가 ‘부흥’을 함께 연주하고 부르면서 화려한 무대를 뜨거운 찬양으로 마무리했다.

줄리어드 음대 대학생 선교회는 1982년에 시작된 비영리 단체로 매주 줄리어드 캠퍼스에서 채플과 기도모임, 소그룹 모임, 전도모임 등을 통해 학생들간의 신앙을 격려하고 함께 기도해주고 있는 단체다. 하나님께서 주신 음악적 달란트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에 매달 한 차례 양로원과 교회에서 콘서트와 특주를 갖고 있다.

테너 허새미 씨의 열창
(Photo : 기독일보) 테너 허새미 씨의 열창
현악 사중주가 연주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현악 사중주가 연주되고 있다.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선보이는 팀들.
(Photo : 기독일보)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선보이는 팀들.
북한어린이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Photo : 기독일보) 북한어린이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부흥을 찬양하고 있는 모습.
(Photo : 기독일보) 마지막 순서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부흥을 찬양하고 있는 모습.
뉴저지안디옥교회의 선교현황. 해외선교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뉴저지안디옥교회의 선교현황. 해외선교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