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진 장로
(Photo : 기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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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생성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의 글인 선지서(예언서)는 5권의 대 선지서와 12권의 소 선지서로 되어 있는데 그 분류는 기술된 양에 의한 것이며, 시간적으로는 왕정시대의 12권(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 애가,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과 포로시대의 5권(에스겔, 다니엘, 학개, 스가랴, 말라기)으로 분류됩니다.

 

선지서의 특징과 의미를 살펴보면 첫째, 선지서의 주제는 징계와 구원입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에서 멀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그들을 일깨워 주십니다. 언약을 버린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는 그들을 징계하십니다. 그러나 고난 속에서 고통 당하는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은 구원으로 나타납니다.
둘째, 선지자는 미래에 대해 말하는 예언자들이 아니라, 당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공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겔 25-39에 있는 다양한 예언들은 주로 이스라엘과 다른 나라의 운명들을 다루고 있는데 예언이 선포된 지 수십 년 안에 다 성취되었습니다.

셋째, 이렇게 선지자의 영성은 백성들에게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하여 율법을 말씀하고 심판을 경고하지만 궁극적으로, 이 백성들을 구원할 메시아를 기대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합니다(참고로, 제사장의 영성은 보다 하나님의 율법을 강조합니다).

다섯 권의 대 선지서, 이사야서의 66장은 성경의 66권과 같을 뿐 아니라 1-39장은 구약적 성격을 포함하며 앗수르를 중심으로 하여 하나님의 징계가 강조되었으며 메시아는 이새의 줄기에서 난 싹으로 인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11장).

반면에 40-66장은 신약적 성격으로 바벨론이 중심이 되고 있고 구원이 주요 내용으로 여호와의 종으로서의 신적인 메시아를 예언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53장). 예레미야, 선지자들의 거듭되는 호소에도 불구하고 죄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백성들이 당할 징계를 눈물로 선포하면서 즉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권면이 본서의 주제입니다. 그러므로 예례미야를 눈물의 선지자라고 부릅니다. 2-24장은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46-51장은 이방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애가, 애가의 원어는 ‘에카’라고 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애도가 혹은 장송가로서 모두 5개의 비탄에 가득 찬 본서는 백성들의 죄로 인한 예루살렘 성의 운명을 슬퍼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이 가져온 무서운 결과들, 하지만 이 예레미야 애가는 이스라엘의 희망의 책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여전히 유효하므로 완전히 멸망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유다에 대한 예레미야의 메시지는 그 백성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에스겔, 여호와긴 왕 때에 제사장이었던 에스겔은 바벨론에 의하여 2차로 예루살렘이 함락될 때에 포로로 잡혀와서 그발강 근처의 델아빕에 거주하며(30세, 겔 1:1)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아, 포로로 잡혀와서 귀환을 기다리는 백성들에게 유다가 망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다니엘, 묵시적인 기술을 특징으로 하여 구약의 묵시록이라 불리우는데 바벨론의 포로시대부터 역사의 종말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헌신(1장)과 이스라엘의 장래(8-12장)는 히브리어로 그리고 이방 열국들의 장래(2-7장)는 아람어로 기술되어 있으며 1-6장까지는 역사적인 사건이며 7-12장은 환상을 통한 예언이라고 구분지을 수 있습니다.

열두 권의 소 선지서는 그 이름 뜻으로 선지자의 사역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호세아, 호세아의 의미는 ‘구원’이며 요엘은 주의 날 또는 여호와의 날을 선포하며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고, 아모스,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사역이 무겁다는 의미의 ‘짐 혹은 짐을 지는 사람’입니다.

오바댜, 에돔에게 경고하시는 말씀으로 ‘주의 종’ 또는 ‘주를 경배하는 자’이며 요나, 이방인(니느웨)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주려 하심으로 이름의 뜻은 ‘비둘기’이고, 미가는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으로 ‘야훼와 같으신 이가 누구입니까’라는 의미입니다. 나훔, 니느웨에 대한 예언으로, 위로 혹은 연민이며, 하박국, 이름이 ‘포옹’이라는 의미를 가진 선지자이고, 스바냐, 여호와의 날을 선포하며, ‘하나님께서 그를 숨기셨다’는 뜻을 가진 선지자입니다.

학개란 ‘축제’, ‘절기’ 등을 의미하는 이름이며, 스가랴는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는 축복의 뜻이고, 말라기, 이스라엘의 마지막 선지자의 이름으로 ‘내 사자’를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