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산하 청소년센터로 출발해 양분된 모양을 보여 왔던 Asian Youth Center(사무총장 김현돈 목사)와 Korean Youth Center(디렉터 최지호 목사)의 통합이 무산됐다.

그동안 양 기관의 통합은 오랜기간 뉴욕교협 증경회장과 실무자들이 중심이 돼 신중하게 논의돼 왔으나 결국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합일점을 찾지 못했다”고 뉴욕교협측이 5일 밝혔다.

그동안 KYC측은 AYC측에 디렉터인 최지호 목사의 공동 사무총장직을 제안해 왔으나 AYC측은 이는 결국 4월 정기 임원회에서 이를 채택하여 공표하였습니다. 그러나 AYC 실행이사회는 KYC측의 제안은 뉴욕교협 정관 조항에 위배되는 것으로 결정, 이를 4월 정기 임원회에서 채택, 공표했다.

결국 핵심 사안인 공동 사무총장직에 대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오랜 기간 물밑으로 조심스럽게 추진돼 온 양 기관의 통합도 사실상 무산된 것이다. 그러나 AYC측은 앞으로 KYC측이 연합하여 청소년 사역에 동참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이를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통합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뉴욕교협이 회원교회들에 알리는 공문 내용이다.

본 협의회는 교협산하 청소년센터에 대한 결정을 다음과 같이 알려드리오니 참고바랍니다.

첫째, 교협산하 청소년센터는(Asian Youth Center, 사무총장 김현돈 목사, 이하 ‘AYC’)이며, KYC(Korean Youth Center, 디렉터 최지호 목사, 이하 ‘KYC’)는 더 이상 교협산하 청소년센터가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AYC 실행이사회는 2011년 9월 6일, 전 사무총장 김헌태 목사의 이임 및 현 사무총장 김현돈 목사의 취임 이후, 본 협의회 내에 동일한 사역을 위한 양대 기관 유지의 불용성과 이로 인한 업무 중복 및 혼란 초래에 대하여, KYC와의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더불어 그동안 수차례의 회의를 통해 이에 대한 해결안을 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결국은 합일점을 찾지 못하였으며, 이에 대한 주된 이유는 지난 2월13일, KYC 디렉터인 최지호 목사의 공동 사무총장직 제안에 대한 논의 및 협의회 합헌성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AYC 실행이사회는 최 목사의 제안은 헌법 제5장 14조 2항“유급 사무총장을 두되 사무총장은 목회를 병행할 수 없으며 매 3년마다 교협실행위원회를 거쳐 본회 정기총회에서 신임을 받아야 한다.”라는 조항에 위배된다는 결정을 내리고 4월 정기 임원회에서 이를 채택하여 공표하였습니다. 그러나 AYC 실행이사회는 KYC가 AYC와 연합하여 청소년 사역에 동참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이를 수용할 것임을 또한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둘째, 지난 3월 22일, 우드사이드 소재 “청소년 쉼터(Youth House)” 매각에 따라 매월 AYC의 월 정기수입금($11,500) 소실과 함께 그동안 AYC를 통해 진행되던 학원 및 상담사역, 지도자 양성 사역 등에 대한 재정적 난관이 예상되는 바, 센터가 지속적으로 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더욱 아낌없는 후원과 격려를 여러 회원교회들에게 정중하게 당부 드립니다.

셋째, 현 교협회관도 조속한 시일 내에 매각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교협건물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편리한 교통과 주차공간, 방문자들의 접근과 출입이 용이한 신규 교협회관 이전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향후, AYC도 신규 교협회관 내에서 모든 사역을 지속하게 됨으로서 마약과 인터넷 중독의 유혹에서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그들을 이민사회 및 미국 주류사회의 지도자로 양성하는데 더욱 일조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적극적인 기도와 후원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