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A 연합성회에 참석한 목회자들
(Photo : 기독일보)
RCA 연합성회에 참석한 목회자들
RCA  연합성회 시작 전 목회자들이 강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RCA 연합성회 시작 전 목회자들이 강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노진준 목사
(Photo : 기독일보)
노진준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RCA 뉴욕한인교회협의회 연합성회가 4일 신광교회(담임 한재홍 목사)에서 개최, 오는 7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성회는 LA한길교회 담임 노진준 목사가 강사로 참석해 매일 저녁 강의에 나선다.

RCA연합성회 통상 목회자들이 순서를 맡는 행사와 달리 평신도들이 목회자와 함께 순서를 맡아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첫날 집회도 조대형 목사의 사회로, 최영도 장로(신광교회) 기도, 박진주 집사(새교회) 성경봉독, 신광교회 찬양대 합창, 노진준 목사 말씀, 이경숙 권사(큐가든성신교회) 헌금기도, 광고 이재봉 목사(큐가든성신교회), 신성능 목사(빌립보교회)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이날 노진준 목사의 설교에 앞서 RCA 소속 목회자들이 강사를 위해 다함께 손을 얹고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대형 목사는 “4일 동안 전해질 말씀을 통해 우리 모두 변화될 수 있도록 강사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강의에 나선 노진준 목사는 ‘고난과 하나님의 뜻’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노진준 목사는 이 강의를 통해 기존의 성도들이 흔히 알고 있는 기도의 이해와는 또 다른 관점에서 기도의 의미를 설명했다.

노진준 목사는 흔히 기도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정성이 부족해서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노진준 목사는 “악한 재판관의 비유를 흔히 기도의 비유로 사용하는데 기도로 간청하니 귀찮아서 들어주실 것이라는 이해는 하나님을 악한 재판관인 것처럼 두게 된다”며 “하지만 제가 이해하는 것은 선한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신음 소리에도 들으시고 응답하신다”고 강조했다.

또 노진준 목사는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신 뜻을 이해해야 하는데 이것은 기도의 특권을 우리에게 주신 것이지 무엇을 얻어내는 수단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기도를 통해 아버지를 체험하는 것 그것이 바로 기도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진준 목사는 “사실을 구해도 주시는 분, 못구하거나 안구해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하신 말씀을 자신의 욕심에 초점을 맞춰 하늘 창고문을 어떻게 열고 쏟아부어주시려나에 궁극적인 관심이 가 있으면 안된다”며 “기도란 바로 관계이고 하나님이 우리 삶을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삶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믿고 깨닫는다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진준 목사는 마지막으로 기도의 특권에 대해 재차 강조하면서 “이정도쯤이면 들어주실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도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구해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 기도를 들으시는 분은 생명의 아버지이시고 그것을 믿는 믿음 가운데 구하는 기도가 살아있는 기도이고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CA연합성회는 오는 7일까지 진행되며 6일까지는 오후8시, 마지막날인 7일은 오후4시에 신광교회에서 열린다. 한편, RCA 한인교협은 한인교회로써는 이례적으로 다민족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달식은 마지막 집회날인 7일이며, 총 6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나눠준다.

이번 성회 강사 노진준 목사는 Towson 대학교 수학과 졸업 후 웨스트민스트 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 및 변증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불티모어 갈보리장로교회 담임(1992-2009년)을 거쳐 현재 LA 한길교회 담임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