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H-1B 전문직 취업비자가 올해는 접수 5일안에 마감될 것이라는 예고가 나와 접수를 희망하는 한인들은 더욱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쿼터 조기 소진이 예상됨에 따라 이미 서류 준비를 마친 신청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조기 마감 예고는 이민서비스국(USCIS)에서 나와 H-1B 취업비자 전쟁이 올해 다시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서비스국은 "올해 H-1B 비자의 사전 접수가 4월 1일부터 시작해 불과 닷새만인 4월 5일 사이에 연간쿼터보다 많은 페티션들이 접수돼 조기 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민국이 공개적으로 조기 소진을 예상해 비자신청서들은 4월 1일 첫날부터 더욱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도 더 일찍 쿼터가 소진될 가능성도 예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등 미국경제의 회복에 따라 전문직 외국인력들을 고용하려는 업체들이 다시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H-1B 비자 신청서를 마감때까지 접수하지 못하면 1년이나 기다려야 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의 체류신분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취업비자 희망자들 사이에서는 초비상이다. 

조기 마감 예고에 이민전문 변호사들은 "이번 사전접수에선 H-1B 비자 페티션을 이달안에 철저히 준비해서 4월 1일 미이민서비스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우송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H-1B 비자 접수 마감시기는 해마다 대폭 앞당겨져 왔다. 지난해에는 접수시작 두달만인 6월11일 마감됐고, 2010년에는 11월22일 소진돼 6개월 이상 빨라진 바 있다.

H-1B비자는 학사이상 학위 소지자들이 전문직에 취업할 때 이용하는 취업비자로 2014회계연도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학사용 6만5000개와 석사용 2만개가 발급된다. 

H-1B 비자 페티션은 4월1일부터 사전접수할 수 있으나 승인받더라도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10월1일부터 사용해 취업할 수 있기 때문에 체류신분 유지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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