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플로리다대학(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남학생 자살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룸메이트의 신고가 대형 참사를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30세인 제임스 올리버 시바쿠마란은 올랜도에 위치한 이 대학에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등록생이었다. 그러나 이번 학기에 어떤 과목도 등록하지 않고 또 등록금도 내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학교 내 기숙사를 사용할 수 없었고 학교 측은 그를 퇴거시키려 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시바쿠마란은 폭력적인 성향을 지닌 인물은 아니었으나 폐쇄적이었다. 당연히 주변과 아무런 마찰이 없는 그저 조용한 학생으로 인식됐다.
정확한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는 자살 전 밤을 범행일로 잡았다. 그는 화재경보기를 울린 후, 이에 놀라 뛰어 나오는 학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폭발물을 던지려 했다.
그러나 정작, 화재경보가 울리자 학교 경찰이 긴급 출동했고 경찰이 시바쿠마란의 룸메이트로부터 총기범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것도 이즈음이었다. 범행을 저지르기도 전에 경찰이 출동한 것을 깨달은 시바쿠마란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 총으로 자살했다. 그의 방에는 두 정의 총기가 있었으며 수백발에 해당하는 총탄이 있었다. 직접 제작한 4개의 폭탄과 그의 자세한 범행 계획이 적힌 쪽지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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