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가장 행복한 도시는 캘리포니아주의 내파(Napa)로 밝혀졌다. 미국 포도주의 메카로 널리알려져 있는 내파 밸리에 속한 곳이다.

NBC방송은 비영리재단인 'arXiv'가 최근 트위터 문자메시지 1,0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내파가 미국 제1의 행복도시로 꼽혔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갤럽도 이와 비슷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트위터는 주민들의 실시간 감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비교적 정확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 373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내파 주민들의 트위터는 대체로 행복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서 흥미를 끈 것은 중서부의 이른바 '바이블 벨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서부 지역에 비해 덜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성경말씀대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 하지 않는다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또 가장 불행한 도시는 텍사스주 걸프만에 인접한 산업도시 뷰먼트인 것으로 밝혀졌다.

1위부터 10위까지의 행복도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곳이 내파 등 5개나 돼 눈길을 끌었다. 1위 내파에 이어 롱먼트(콜로라도주), 샌 클레멘티(캘리포니아주), 샌타페(뉴멕시코주), 샌타 크루즈(캘리포니아주), 그린베이(위스컨신주), 샌타로사(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캘리포니아주), 라파옛(콜로라도주), 애쉬빌(노스 캐롤라이나주) 등이 톱10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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