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수요일’인 2월 13일부터 오는 3월 31일 부활절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 ‘사순절(Lent)’이 시작된다.
사순절(四旬節)이라는 말은 본래 ‘40일(라틴어로 quadragesima)’을 의미한다. 초대교회에서는 부활절 새벽에 세례가 베풀어졌는데, 세례 예비자들이 ‘회개’를 통해 세례를 준비하던 기간이 40일이었다. 이미 세례를 받은 신자들도 자신들이 받은 세례를 되돌아보고 자신을 갱신하는 일에 힘썼던 기간이다.
‘40일’은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40일을 상징하기도 한다. 성도들은 사순절 기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하신 예수님의 수난에 초점을 맞추고, 예수님을 집중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나의 필요를 구하기보다는 예수님이 가신 희생의 길을 묵상하며 그 분께서 가신 길을 우리도 따르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재의 수요일
사순절의 첫날은 항상 수요일로, 교회는 이를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또는 ‘참회의 수요일’이라 부른다. 이렇게 불린 것은 이날 예배에서 재(Ash)를 사용했기 때문인데, 전통적으로 재의 수요일 예배에서는 목사가 성도들의 머리 혹은 이마에 물에 적신 재를 갖고 십자 성호를 그으면서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임을 기억하라”는 순서를 가져왔다.
재의 수요일에는 인간의 죄와 유한성, 인생의 무상함을 분명히 인식하고 기억해 하나님의 용서와 도우심을 구하면서 살아갈 것을 깨우친다. ‘재’는 참회와 회개, 유한성, 정화와 순수, 농경문화에서는 새로운 생명과 성장을 위한 밑거름 등을 의미한다. 특히 재의 예식에는 1년 전 종려주일에 사용했던 가지를 태워 만드는데, 1년 전부터 이를 준비하면서 우리 자신을 온전히 태우는 헌신을 통해 온전한 제자가 될 수 있음을 말한다.
사순절의 시작, 주제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최초의 교회에서는 부활절 전 하루나 이틀을 금식함으로써 부활주일을 준비했으나, 곧 부활절 전 한 주간을 통째로 거룩하게 지키는 관습이 생겨났다. 그 후 한 주간이 3주간으로 길어졌고, 325년 니케아 공의회 이후 최종적으로 6주간 40일로 정해졌다. 특히 사순절의 마지막 한 주간은 부활절 준비의 절정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서방교회에서는 이를 ‘성 주간(Holy Week)’, 동방교회에서는 ‘성 대주간(Great Week)’이라 불렀다.
사순절의 주제는 예수님의 고난과 이를 대하는 성도의 참회를 뚜렷하게 하는 것들로 채워진다. 전통적으로 사순절 주제는 첫째 주에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유혹을 생각하고, 둘째 주는 죄를 물리치라는 명령을 생각한다. 셋째 주는 회개로의 요청을 묵상하고, 넷째 주는 치유와 회심을 생각한다. 넷째 주는 ‘장미 주일(Rose Sunday)’이라고도 불리는데, 주일의 강조점이 죄인의 회개에서 그리스도의 치유 능력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다섯째 주일은 종려주일로 부활절을 미리 맛보는 주일이다.
사순절의 영성
1세기 말 기록된 ‘디다케(Didache)’ 문서는 세례 예비자들이 초대교회에서 사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보여준다. “세례를 베풀기 전 세례베풀 자와 받을 자, 할 수 있는 다른 이들도 금식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할 수 있는 다른 이들’은 신앙공동체 전체를 뜻한다. 초대교회는 이처럼 세례받는 사람들과 함께 전체 공동체가 금식하면서 각자가 받은 세례를 기억하고 그때 했던 신앙의 다짐들을 다시 확인하는 언약 갱신의 기회로 사순절을 활용했다.
사순절의 영성은 크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 ‘세례의 영성’과 ‘금식과 기도, 자선의 영성’이다. 세례의 영성은 사순절 영성의 핵심으로, 회개와 개종에 기초해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음을 의미한다. 또 금식의 올바른 목적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확립하고 개선하며 변혁시키는 것이다.
금식과 기도, 구제는 음식과 시간, 돈 등 우리 삶을 움켜쥐고 있는 것들을 스스로 포기하고 더 본질적인 무엇인가를 취하게 된다. 오늘날 범람하는 각종 매체에서 자신을 떼어놓는 ‘미디어 금식’도 이의 일환이다.
사순절(四旬節)이라는 말은 본래 ‘40일(라틴어로 quadragesima)’을 의미한다. 초대교회에서는 부활절 새벽에 세례가 베풀어졌는데, 세례 예비자들이 ‘회개’를 통해 세례를 준비하던 기간이 40일이었다. 이미 세례를 받은 신자들도 자신들이 받은 세례를 되돌아보고 자신을 갱신하는 일에 힘썼던 기간이다.
‘40일’은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40일을 상징하기도 한다. 성도들은 사순절 기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하신 예수님의 수난에 초점을 맞추고, 예수님을 집중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나의 필요를 구하기보다는 예수님이 가신 희생의 길을 묵상하며 그 분께서 가신 길을 우리도 따르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재의 수요일
사순절의 첫날은 항상 수요일로, 교회는 이를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또는 ‘참회의 수요일’이라 부른다. 이렇게 불린 것은 이날 예배에서 재(Ash)를 사용했기 때문인데, 전통적으로 재의 수요일 예배에서는 목사가 성도들의 머리 혹은 이마에 물에 적신 재를 갖고 십자 성호를 그으면서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임을 기억하라”는 순서를 가져왔다.
재의 수요일에는 인간의 죄와 유한성, 인생의 무상함을 분명히 인식하고 기억해 하나님의 용서와 도우심을 구하면서 살아갈 것을 깨우친다. ‘재’는 참회와 회개, 유한성, 정화와 순수, 농경문화에서는 새로운 생명과 성장을 위한 밑거름 등을 의미한다. 특히 재의 예식에는 1년 전 종려주일에 사용했던 가지를 태워 만드는데, 1년 전부터 이를 준비하면서 우리 자신을 온전히 태우는 헌신을 통해 온전한 제자가 될 수 있음을 말한다.
사순절의 시작, 주제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최초의 교회에서는 부활절 전 하루나 이틀을 금식함으로써 부활주일을 준비했으나, 곧 부활절 전 한 주간을 통째로 거룩하게 지키는 관습이 생겨났다. 그 후 한 주간이 3주간으로 길어졌고, 325년 니케아 공의회 이후 최종적으로 6주간 40일로 정해졌다. 특히 사순절의 마지막 한 주간은 부활절 준비의 절정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서방교회에서는 이를 ‘성 주간(Holy Week)’, 동방교회에서는 ‘성 대주간(Great Week)’이라 불렀다.
사순절의 주제는 예수님의 고난과 이를 대하는 성도의 참회를 뚜렷하게 하는 것들로 채워진다. 전통적으로 사순절 주제는 첫째 주에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유혹을 생각하고, 둘째 주는 죄를 물리치라는 명령을 생각한다. 셋째 주는 회개로의 요청을 묵상하고, 넷째 주는 치유와 회심을 생각한다. 넷째 주는 ‘장미 주일(Rose Sunday)’이라고도 불리는데, 주일의 강조점이 죄인의 회개에서 그리스도의 치유 능력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다섯째 주일은 종려주일로 부활절을 미리 맛보는 주일이다.
사순절의 영성
1세기 말 기록된 ‘디다케(Didache)’ 문서는 세례 예비자들이 초대교회에서 사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보여준다. “세례를 베풀기 전 세례베풀 자와 받을 자, 할 수 있는 다른 이들도 금식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할 수 있는 다른 이들’은 신앙공동체 전체를 뜻한다. 초대교회는 이처럼 세례받는 사람들과 함께 전체 공동체가 금식하면서 각자가 받은 세례를 기억하고 그때 했던 신앙의 다짐들을 다시 확인하는 언약 갱신의 기회로 사순절을 활용했다.
사순절의 영성은 크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 ‘세례의 영성’과 ‘금식과 기도, 자선의 영성’이다. 세례의 영성은 사순절 영성의 핵심으로, 회개와 개종에 기초해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음을 의미한다. 또 금식의 올바른 목적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확립하고 개선하며 변혁시키는 것이다.
금식과 기도, 구제는 음식과 시간, 돈 등 우리 삶을 움켜쥐고 있는 것들을 스스로 포기하고 더 본질적인 무엇인가를 취하게 된다. 오늘날 범람하는 각종 매체에서 자신을 떼어놓는 ‘미디어 금식’도 이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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