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협 39회기, 창조과학탐사 중점 지원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종훈 목사)가 오는 6월 시행하는 ‘빙하시대 탐사여행’을 위한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총 50명의 목회자에게 숙박비 500불 가량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교협이 2만5천불 예산을 떠안아야 하는 주요 사업이다. 때문에 지난 38회기 양승호 회장 체제에서 시도된 미자립교회에 대한 현금 지원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이번 ‘빙하시대 탐사여행’의 준비에 있어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만불 예산의 미자립교회 돕기는 1회기로 중단

▲38회기 당시 양승호 회장(우)이 미자립교회후원위원장 김수태 목사에게 미자립교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뉴욕교협 38회기는 총 3분기에 걸쳐 20여 차례 미자립교회를 도왔다. 한 차례 도울 때마다 사용된 예산은 1천불로 총 2만불 가량을 미자립교회를 돕는데 사용했다. 미자립교회 돕기 사업을 위해 당시 회장이었던 양승호 목사는 개인 집회활동을 통해 마련된 1만 불을 직접 헌금하기도 했다.

미자립교회 지원사업은 양승호 회장 체제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것으로 양승호 목사는 회장 선거가 있기 전 후보 공약을 통해 미자립교회 돕기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었다.

대형교회가 주도한 미자립교회 지원은 몇 차례 있어 왔으나 연합기구 차원에서의 미자립교회 지원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제38회기 뉴욕교협의 미자립교회 지원 사업은 큰 관심을 모았고 긍정적인 평가도 얻었다.

뉴욕교협은 회장 1인 체제인만큼 해당회기 회장의 공약과 소신에 따라 주요 사업에 1년마다 크게 변해 왔다. 김종훈 목사는 올해 취임 전부터 창조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탐사여행을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이에 미자립교회 현금 지원은 자연재해 기금 혹은 탐사여행 지원 등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뉴욕교협은 연초 신년감사예배를 통해 이웃사랑 돕기에 나섰다. 뉴욕교협은 신년감사예배에서 11개 한인 봉사단체를 선정해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샌디 피해를 입은 성도들에게도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한인 봉사단체에는 총 5천5백 불, 샌디 구호금은 1만8천 불이 지원됐다. 샌디 구호금 중 5천 불은 김종훈 목사 체제에서 뉴욕에서 모금된 액수다. 교협의 예산규모로 볼 때 이웃사랑 실천이 이미 집행되고 창조과학 탐사여행 지원이 확정된 만큼 현금 지원은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김종훈 회장은 이취임식 이후에는 미자립교회에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어 39회기에도 미자립교회 돕기 사업이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 김종훈 목사는 회장 취임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미자립교회에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전통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었다.

탐사여행 어떤 내용인가

미자립교회 돕기 사업이 한 회기로 그친데 대해 다소 아쉬움을 표하는 목회자들도 있다. 비록 모든 미자립교회에 도움의 손길을 주지는 못했으나 도움을 받은 목회자들은 큰 위로를 받고 교협측에 감사를 표해 왔었기 때문이다.

올해 주요사업으로 추진되는 빙하시대 탐사여행은 노아의 홍수와 빙하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세코이아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내용이다. 또 395번 도로를 통해 이어지는 다양한 산들이 갖고 있는 노아홍수와 빙하시대의 증거들을 통해 성경적 창조의 역사와 세계관을 갖추게 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탐사여행 이후에는 목회자들이 진화론의 영향을 받고 있는 현대 사회에 창조과학에 기초한 말씀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민교회 목회자들의 설교 업그레이드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우에 따라 미자립교회에 대한 실물 지원보다 오히려 더욱 의미가 클 수 있다.

▲ 빙하시대 탐사여행 자료사진

때문에 이번 빙하시대 탐사여행은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참여 기회를 늘려 현금 지원 대신 목회자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자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이번 빙하시대 탐사여행은 6월 24일 오전11시부터 6월27일 오후7시까지 3박4일간 진행되며 요세미티 공원 등 미국 서부지역을 순회하며 탐방하게 된다. 뉴욕교협은 회원교회 담임 목회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50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숙식비 $500을 보조하되 항공권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1차 등록기간은 25일 오후 5시에 마감되며, 2차 등록기간은 2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